[코로나19 비상] 대전서 첫 교내 전파 발생·신규확진 51명…‘렘데시비르’ 오늘부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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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대전서 첫 교내 전파 발생·신규확진 51명…‘렘데시비르’ 오늘부터 공급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7.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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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학교 내 감염이 현실화…방역당국 ‘비상’
해외감염 사례 6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 지속
폐렴 등 중증환자에 렘데시비르 우선 투약
대전시 동구 천동 대전천동초등학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학교 시설을 방역 및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전시 동구 천동 대전천동초등학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학교 시설을 방역 및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에 이어 광주와 대전에서도 확산이 지속되면서 7월 첫날부터 신규 확진자 수는 5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광주지역 확진자가 하루새 10명 넘게 쏟아지고, 대전에서는 교내 첫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전국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명 늘어 누적 1만2850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42명)과 30일(43명) 40명대 초반대를 유지했지만, 광주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50명대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36명의 경우 서울 9명, 경기 11명 등 수도권이 20명이다.

특히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는 교내에서 학생 간 접촉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첫 감염 사례가 나와 우려했던 학교 내 감염이 현실화됐다. 전파 경로가 최종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학교 내 감염 가능성이 크고 전국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해외유입 감염도 지난달 26일(12명), 27일(20명), 28일(22명), 29일(12명), 30일(20일) 등으로 이날까지 6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한 이날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중 선두주자로 꼽히는 ‘렘데시비르’의 국내 공급이 시작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렘데시비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급을 실시했다.

렘데시비르 우선 투약 대상은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다.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하면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시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투약 대상자를 결정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렘데시비르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하겠다”며 “코로나19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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