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392.1억달러 전년比 10.9%↓…3개월만에 감소폭 10%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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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392.1억달러 전년比 10.9%↓…3개월만에 감소폭 10%대 진입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07.01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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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36.7억달러, 전월 4.5억달러 대비 개선…2개월 연속 흑자 이어가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6월 수출이 지난 5월에 이어 흑자를 기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 6월 수출 감소율은 3개월 만에 10%대로 축소되며 회복세를 보였고, 무역수지도 지난 5월 4.5억달러 흑자에서 36.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392.1억달러로 3개월 만에 감소폭을 크게 줄였다. 수출이 전월 대비 43.1억달러 증가한 반면 수입은 10.9억달러 늘어나며 흑자 규모가 커졌다.

6월 실적 개선은 조업일수가 2일 늘어난 영향이 컸지만, 일평균 실적도 지난 4~5월 수치보다 개선되며 하반기 전망이 기대된다. 특히 수출 물량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의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 수출이 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수출은 총 114.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반도체가 28.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하며 수출을 이끈 가운데,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이 역력한 회복세를 보이며 플러스 전환을 뒷받침했다.

중국 외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유럽, 아세안 등의 지역은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감소폭이 10%대로 축소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6월 수출은 경기 민감 품목인 자동차와 부품, 섬유 제품과 더불어 가격 민감 품목인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의 실적이 개선됐다. 또 일반기계 및 가전, 디스플레이 등의 품목도 실적이 개선됐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전월 대비 비슷한 수준인 80억달러대를 유지하며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굳건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또 신산업으로 분류되는 바이오헬스와 전기차 등은 각각 전년 대비 53.0%, 98.6% 급증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하반기 수출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투자·소비·생산 등이 2~3월 최저점을 기록한 이래 회복 중에 있으며, 중국 정부 부양정책 추진과 신SOC 투자 확대에 따른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서며 불확실성이 크지만 유럽과 함께 생산·소비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세안 지역 역시 각국 정부의 봉쇄 해제·완화 조치에 따라 건설업과 제조업이 점진적 회복을 보이는 중이다.

한편 6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한 355.5억달러를 기록했다. 원유(-65.8%), 유연탄(-41.3%), LNG(-19.6%) 등 에너지 수입 감소가 컸고, 반도체 제조장비 등 설비투자를 위한 자본재 수입은 지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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