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매출 회복 ‘주춤’… 동행세일 매출 반등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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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매출 회복 ‘주춤’… 동행세일 매출 반등 성공할까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07.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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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지속 발생 지역 중심으로 소상공인 매출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다. 정부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이하 동행세일)을 통해 매출 반등을 노려보겠다는 분위기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2차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역 확진자 지속 발생 등으로 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액 감소폭이 지난주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22~28일까지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 매출액 감소폭이 소상공인은 33.4%, 전통시장은 28.5%로 모두 지난주보다 다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2.5%p, 35.0%→32.5%), 강원(△1.3%p, 24.6%→23.3%)이 6월 1일 이후 4주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해외여행을 꺼리는 여행객들이 제주와 강원을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과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대전과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주에 비해 부산・울산・경남 5.3%포인트(29.0%→34.3%), 서울 2.8%포인트(41.9%→44.7%), 경기·인천 1.7%포인트(42.4%→44.1%), 대전·충청 지역은 1.4%포인트(24.7%→26.1%) 수준으로 매출액 감소폭이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의류·신발·화장품(△3.0%포인트, 29.3%→26.3%)이 회복세를 보인 반면, 교육서비스(6.5%포인트, 41.0%→47.5%), 음식점(3.0%포인트, 27.7%→30.7%), 농・축・수산물(1.3%포인트, 26.4%→27.7%), 관광・여가·숙박(1.2%포인트, 45.8%→47.0%)은 매출액 감소폭이 지난주에 비해 늘어났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 6월26일부터 7월12일까지 ‘동행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를 위한 것으로, 이번 행사를 통한 매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중기부가 동행세일에 참여하고 있는 50개 전통시장, 750개 상점을 대상으로 한 샘플조사 결과, 동행세일 첫 주말인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매출액과 방문 고객수는 세일 시작 전 주말인 6월 19일부터 21일까지에 비해 각각 8%,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역 확진자의 지속 발생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에 기여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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