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가 조만간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를 업무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이 의원과 이 대표를 업무상 횡령과 배임을 비롯해 이 대표의 오피스텔 실거주 의혹과 관련한 편법 증여,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재산 허위 신고) 등과 관련한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 의원은 전날 이스타항공 측을 통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가족회의를 열어 제 가족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이스타항공 측은 “대주주의 희생”이라며 제주항공에 인수합병(M&A) 작업을 서둘러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제주항공은 “일방적인 계약 변경”이라며 황당해하고 있어 양사의 M&A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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