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4형 간문부 담관암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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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합병원, 4형 간문부 담관암 수술 성공
  • 최인락 기자
  • 승인 2020.06.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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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췌장암·쓸개암에 이은 성공 사례"
박광민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 센터장(사진=온종합병원)
박광민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 센터장(사진=온종합병원)

[매일일보 최인락 기자] 부산 온종합병원이 간암·췌장암·쓸개암에 이어 간이식과 더불어 ‘간담췌외과 수술분야의 꽃’이라 불리는 간문부 담관암 수술에 성공했다.

30일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는 “지난 26일 박광민 센터장이 간문부 담관암 진단을 받은 A씨의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박광민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 센터장은 “60대 중반의 A씨는 오른쪽 상복부 통증, 황달, 복부 불편감, 가려움증, 체중감소 등으로 온종합병원으로부터 담관암 3기 진단을 받았다”며 “특히 A씨는 좌·우 담관 모두 폐쇄된 데다 제2분지까지 종양이 침범한 제4형 간문부 담관암이어서 수술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간문부 담관암 수술은 진단도 어렵지만, 절제 범위와 절제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박 센터장은 “종양의 위치와 병기 등에 따라서 절제 가능성, 간 절제 여부와 절제범위를 수술 전 미리 결정해야 하는 것도 어려운 과제다. 종양의 침범범위를 판단하기 쉽지 않고 간 문맥이나 간 동맥의 해부구조가 다양해서, 암세포를 완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제4형 간문부 담관암은 우리나라의 경우 한해 한두 건 수술할 만큼 희귀한 케이스여서 ‘간담췌외과 수술분야의 꽃’이라 불린다.

담관암의 경우 위치에 따라 간내 담관암과 간외 담관암으로, 이 중 간외 담관암의 경우 간문부 담관암과 원위부 담관암으로 분류하고 있다.

박광민 센터장(전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은 “간문부 담관암은 근치적 절제술을 위한 수술 전후 과정이 복잡하지만 수술에 성공하면 5년 생존율이 30∼40%로 간내·외 담관암보다 예후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온종합병원 박광민 센터장이 수술에 집중하고 있다.(사진=온종합병원)
온종합병원 박광민 센터장이 수술에 집중하고 있다.(사진=온종합병원)

이로써 박광민 센터장은 지난 5월말 70대 췌장암 3기 환자와 지난 23일 담낭과 간 절제술을 통한 담낭암 3기수술에 이어 간문부 담관암의 수술에도 성공했다.

이에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는 “간센터와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진담검사의학과 등과 협진을 통해 간·담도·담낭·췌장 등의 건강상태를 집중 체크할 수 있는 간담췌 진단프로그램을 만들어 외래환자들을 대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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