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노동시장 혁파와 아들 유학이 무슨 관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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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노동시장 혁파와 아들 유학이 무슨 관계냐"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6.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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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고의 가치도 없는 흠집 내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30일 최근 인천국제공항항공사(인국공) 사태와 관련, 자신의 아들이 유학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노동시장 이중구조 혁파와 아들 유학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가족 털기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혁파와 제 아들 유학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흠집 내기"라고 했다. 이어 "아들은 영국에서 축구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해 5년 전 귀국했다"며 "일자리가 적은 우리나라에서 직장 구하기 쉽지 않아 평창 올림픽 때 잠깐 비정규직으로 일한 것 빼고는 아직도 일자리를 찾는 중"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한 언론을 거론하며 "제 자식을 가족 털기의 명수들에게 먹잇감으로 내줄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지금까지 본질이 아닌 곁가지 문제를 가지고 사실을 비틀고 과장해 수많은 가정을 파탄 낸 것이 어디 한두번인가"라고 했다. 이어 "가짜 뉴스와 견강부회로 청년의 분노를 이용하고 세상을 바꾸려는 정치인들을 몰락시키기 위해 본질과 벗어난 가족사를 들먹이며 사실을 왜곡하는 행태를 규탄한다"며 "앞뒤 싹둑 자르고 필요한 말만 골라 사실을 왜곡하는 '발췌전문일보'와 같은 언론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언론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인국공 논란은 오해로부터 시작됐다"며 "미래통합당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같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논란을 키우고 있어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펙을 관리하면서 공공기관에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것과 영역이 다른 데도 불구하고 이것이 섞여서 논란이 컸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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