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면세품 인기에 면세점 숨통… 롯데·신라, 2차 판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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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면세품 인기에 면세점 숨통… 롯데·신라, 2차 판매 돌입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6.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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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60% 할인에 대기표 받고·광클 열풍까지
롯데 1일·신라 2일부터 2차 온라인 판매 시작
신라면세점 2차 판매 상품 이미지. 사진= 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 2차 판매 상품 이미지. 사진= 신라면세점.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울상을 짓고 있던 국내 면세점들이 재고 면세품 인기에 잠시 숨통이 트인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 23일 시작된 1차 판매에서는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준비 수량의 70% 이상이 판매됐다. 롯데백화점과 아웃렛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3일간 53억원어치 재고 면세품이 판매됐다.

신라면세점의 재고 면세품을 판매했던 신라트립은 행사 시작 후 시간당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0만 명을 기록하며 ‘광클 열풍’을 일으켰다. 판매 시작 3시간만에 절반 이상의 상품이 품절됐다.

이에 면세점들은 7월부터 온라인으로 2차 판매에 돌입한다. 롯데면세점은 1일부터 롯데그룹 통합온라인몰인 롯데온에서 29개 해외 유명 브랜드의 재고 면세품 800여종을 판매한다.

판매 품목은 가방과 신발, 시계, 뷰티 디바이스 등이며 선글라스도 100여종 포함됐다. 할인율은 시중 판매가 대비 최대 70%다. 1차 때 좋은 반응에 힘입어 2차 때는 브랜드와 할인율을 확대했다. 롯데면세점은 온라인 판매액의 0.5%를 코로나19 의료진 지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2일부터 2차 판매를 시작한다. 1차와 동일하게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진행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발리 타니스 슬링백, △발렌티노 락스터드 크로스 바디백, △발렌시아가 클래식 실버 미니 시티백으로 가격은 면세점 정상 가격 대비 30~40% 할인된 수준이다. 신라면세점은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재고 면세품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3차 판매는 7월 9일로 예정돼 있다.

이밖에 중견면세점인 에스엠면세점도 1일부터 온라인으로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다. 구찌, 레이밴,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브랜드의 선글라스 50여종 상품을 디자이너 편집숍인 W컨셉몰 사이트를 통해 최대 55% 할인 판매한다. 에스엠면세점 관계자는 “판매 물품은 모두 통관을 마친 제품으로, 예약 없이 즉시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급감한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6개월 이상 팔리지 않은 장기재고품을 대상으로 10월 29일까지 내수 통관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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