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아버지 조양래 회장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은 26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조양래 회장의 지분(23.59%)을 모두 인수해서 최대주주가 됐다.
조 사장의 지분은 당초 형인 조현식 부회장(19.32%)과 같았지만 여기에 조 회장 지분을 더하면 43%로 늘어난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대주주 일가 지분은 딸인 조희원씨 지분 10.82% 등을 포함해 모두 73.92%다. 국민연금이 5월 21일 기준으로 9.23%를 갖고 있다.
그동안 조현식 부회장은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을, 조현범 사장은 COO(최고운영책임자·사장)와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조 사장은 배임수재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서 4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6억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23일 일신상의 이유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사장직은 유지하면서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것은 앞으로 재판을 앞두고 반성하는 신호라는 해석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