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김시우, 부진 탈출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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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김시우, 부진 탈출 발판 마련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6.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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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1위
K-골프 군단 PGA 상승세 기대감 높여
노승열의 드라이버 샷 모습. 사진= 연합뉴스.
노승열의 드라이버 샷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노승열과 김시우가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덩달아 PGA 투어 K-골프 군단의 상승세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노승열과 김시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끝난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톱10 진입에는 실패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두 선수 모두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예비역’ 노승열은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지난 3라운드까지 공동 7위에 올라 기대했던 톱10 진입이 무산됐지만 재기의 녹색등을 켰다. 노승열은 군에서 제대한 뒤 올해부터 PGA 투어에 복귀했다.

하지만 실전 감각 회복이 더뎌 애를 태웠던 노승열도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했다. 노승열은 이 대회에 앞서 치른 4차례 대회 9개 라운드에서 60대 타수는 두 번밖에 적어내지 못했다. 특히 최근 6라운드에서는 언더파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린 적중률이 70%를 넘겼고, 퍼팅감까지 올라 달아올라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쳐낼 수 있었다.

경기 후 노승열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중단된 동안 군대에 있으면서 하지 못했던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다”면서 “그래서 다시 경기가 재개되고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승열은 “남은 시즌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성적을 내야 할 것 같다”면서 “앞으로 올 시즌에 많은 대회가 남지 않았다. 앞으로 한 3~4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이번 주 같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우도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최근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시우는 올해 부상 여파로 부진에 허덕였다. 1월부터 8차례 대회에 나서 컷 탈락을 6번이나 했다.

PGA 투어가 재개된 이후에도 두 차례 대회 모두 컷 탈락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김시우도 샷 정확도가 올라가면서 안정을 되찾을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편 장타자 더스틴 존슨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첫 승을 올린 존슨은 신인이던 2008년부터 13시즌 동안 해마다 한 번 이상 우승하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현역 선수로는 14시즌 연속 우승의 타이거 우즈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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