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전세기 타고 연고지 토론토 간다… 플로리다 탈출
상태바
류현진, 전세기 타고 연고지 토론토 간다… 플로리다 탈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6.29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2일 선수단과 토론토 이동 예정
로저스센터 인근 호텔서 14일간 격리
MLB 구단, 60명 가용 선수 명단 발표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미국 플로리다에 발이 묶였던 류현진이 드디어 연고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갈 수 있게 됐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9일(한국시간) “토론토 구단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하는 전세기를 준비했다”면서 “플로리다 더니든에 머무는 선수들과 직원들은 이 전세기를 타고 다음 달 2일쯤 토론토로 이동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현재 더니든에서 개인 훈련 중인 류현진은 구단 요청에 따라 팀 동료들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토론토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루제이스 선수단의 캐나다 단체 입국이 허용되면, 선수단은 로저스센터 인근 호텔에서 14일간 격리될 예정이다. 호텔과 구장은 연결됐다"고 적어 격리 중에도 팀 훈련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토론토 구단이 바쁘게 움직이는 이유는 캐나다 정부가 자국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는 것을 허가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토론토 구단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를 두고 있다.

이 때문에 홈 경기 개최에 난항을 겪던 중이었다. 현재 캐나다 입국자들은 14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토론토 구단은 연고지가 아닌 미국 내 제3의 장소에서 홈 경기를 치를 것이라는 전망이 짙었다.

하지만 토론토 구단은 최근 캐나다 정부에 메이저리그 선수단이 입국할 때마다 격리를 거치지 않도록 특혜를 줄 것을 요청했고, 최근 문제의 매듭이 어느 정도 풀린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정부가 토론토 경기를 허가하면 류현진은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7월 초 재개하는 팀 훈련을 앞두고 60명 가용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류현진을 비롯해 추신수, 최지만이 소속팀의 가용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김광현도 명단에 포함됐다.

7월 24일 또는 25일로 예정된 메이저리그 각 팀의 개막전에는 가용 선수 중 30명만 출전한다. 빅리그 로스터는 30명에서 개막 2주 후 28명으로, 다시 2주 후엔 26명으로 줄어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