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신규 확진 42명… 전국 집단감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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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신규 확진 42명… 전국 집단감염 지속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6.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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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왕성교회 등 전국 11곳서 발생
해외 유입 사례도 두 자릿수 이어가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퍼지고 있고 광주·전남에서도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1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도 최근 코로나 19가 수도권을 벗어나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우려감을 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2명 늘어 누적 1만2757명이라고 밝혔다. 42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 30명, 해외 유입 12명이다.

지역 발생 30명의 경우 서울 6명, 경기 14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21명이다. 그 외에 광주에서 3명이 확진됐고 대구·대전 각 2명, 부산·전북에서 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과 경기에 신규 확진자가 몰린 것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 등 교회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전남과 대전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광주·전남의 경우 전날 5명이 추가로 확진돼 27, 28일 이틀 동안 1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 12명 중 5명은 검역 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7명은 입국한 뒤 서울(1명), 경기(2명), 광주(1명), 전남(1명), 경북(1명), 경남(1명) 등 전국 각지에 분포돼 있다. 특히 해외 유입 사례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12번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감염과 해외 유입 사례를 합쳐 보면 수도권이 총 24명이다. 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1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0시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5명 늘어 총 1만1429명이 됐다.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23명 줄어 1046명이다. 이중 수도권이 698명(서울 356명, 경기 289명, 인천 53명)으로 66.7%를 차지하고 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방역 당국의 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시설이나 소모임을 통한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역적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충청과 호남 등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 19 확산 정도와 감염 위험도에 따라 1∼3단계로 구분해 대응하는 실행 방안을 전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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