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노사갈등 재점화 "고객서비스 영향 없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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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노사갈등 재점화 "고객서비스 영향 없도록 할 것"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6.29 11: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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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근속기간 적용 두고 파업 재돌입…성수기 맞이 불구 소비자 피해 확산 우려
코웨이 서울 본사. 사진=코웨이 제공
코웨이 서울 본사. 사진=코웨이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성수기가 다가왔음에 불구하고 코웨이의 노사갈등이 재점화됐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사측과 CS닥터노동조합(노조)와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모양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고 사업 정상화를 꾀하는 반면, 한 가지 항목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통상 여름시즌은 생활가전 시장의 성수기인 만큼 설치 및 수리에 불편함을 가진 소비자들이 늘어 성장세가 다소 꺾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CS닥터노조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30일까지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정규직 전환시 근속인정기간 100% 인정 등을 근거로 ‘연차산정은 첫 입사일’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간 노사는 직접고용과 기본급 확대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사측은 결국 노조 측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하지만, 연차를 산정할 때 일괄적으로 1년차를 적용한다는 사안에 동의하지 못하고 다시 파업으로 돌아선 상황이다. 노조는 서울 중구 코웨이 본사 앞에서 다음주 중 1500여명이 모여 집회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측은 강한 유감을 표했다. 코웨이는 지난 2월 대표교섭에서 CS닥터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근로 계약 체결 시점부터 근로기간 적용’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을 명시했으며, 이에 따라 핵심 근로조건에 합의했다. 노조 측이 상호 합의한 사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덧붙였다. 

코웨이는 “넷마블에 인수된 후, 노사 상생을 목적으로 렌털업계에서 유일하게 CS닥터 노조원 1542명의 원천 직고용을 결정했으며 기본급 인상, 호봉제 도입 등 노조측이 요구했던 대부분의 사항을 받아들여 합의를 이끌어왔다”며 “노사가 상생해 미래경쟁력 강화와 고객만족 극대화를 추구하길 바랐지만 CS닥터 노조가 일방적인 말바꾸기를 통해 상생을 외면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사측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고객 사후관리(AS)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노사갈등이 확대되면서, 관리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본사 직원들을 투입하는 등 피해최소화에 나섰지만, 이미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계정을 확보한 만큼 불만을 잠재우는 것은 어려웠다. 이와 함께 여름시즌은 렌털 시장의 성수기인 만큼 소비자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웨이 측은 “회사는 코로나19 사태와 렌털업계 경쟁 심화 등 녹록지 않은 환경에 처해있다”며 “CS닥터 노조가 기존 합의했던 임금 협상안을 가결하고, 조속히 파업 돌입을 중단해 상생의 길로 함께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업계도 웃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미 청호나이스와 SK매직은 유사한 갈등을 겪었고, 시장 강자로 떠오르는 LG전자도 노사갈등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렌털이라는 사업 특성상 AS를 비롯한 관리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해 노사갈등이 벌어지면, 타격이 크다”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회사의 경쟁력을 잃게될 뿐 아니라 경쟁사에게 추격을 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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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2020-06-29 14:02:04
이미 주말 a/s접수 중단이고 모든 피해는 고객들이 다 받고있는데, 무슨 피해를 가지 않게 하겠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