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반등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회복에 대해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8.0으로 전월대비 4.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4년 2월 전산업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5월(60.0)에 이어 6월(63.1)과 7월(68.0) 2개월 연속 반등세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14.0포인트가 하락한 수치로,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회복에 대해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7월 경기전망은 67.7로 전월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68.1로 5.7포인트 늘었다. 건설업(74.3)은 1.0포인트 하락해 주춤한 반면, 서비스업(66.9)은 7.1포인트 상승해 전월 상승세가 이어졌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63.1→67.2), 수출(57.2→60.1), 영업이익(60.7→64.6), 자금사정(61.6→64.9) 전망은 전월의 상승세가 지속됐고, 역계열 추세인 고용(102.3→103.5) 전망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6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74.4%)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업체간 과당경쟁(37.4%), 인건비 상승(35.0%), 판매대금 회수지연(22.3%)이 뒤를 이었다.
한편,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6.2%로, 전월대비 0.6%p 하락, 전년 동월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65.5%) 이후 최저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