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2, 연장 혈투 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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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2, 연장 혈투 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6.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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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연장전서 끝내기 이글
3년 1개월 만에 통산 2승
9번 ‘준우승 징크스’ 떨쳐
3년 1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달성한 김지영2. 사진= KLPGA.
3년 1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달성한 김지영2. 사진= KLPGA.

[매일일보 포천(경기) 한종훈 기자] 김지영2가 ‘준우승 전문가’ 꼬리표를 떼고 K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김지영2는 28일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포천힐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나흘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지영2는 박민지와 동률을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김지영2는 연장 2차전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은 1억 4000만원이다.

김지영2는 지난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올렸다. 무엇보다 이번 우승으로 준우승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김지영2는 데뷔 후 준우승만 9번을 했다. 특히 첫 승을 거둔 후 준우승을 무려 7번이나 한 바 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지영2는 2번 홀부터 5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민지도 전반 9개 홀을 도는 동안 4타를 줄였다.

김지영2는 박민지가 10번 홀에서 한 타를 잃어 2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파4, 12번 홀에서 박민지는 버디, 김지영2는 보기를 하며 두 선수는 공동 선두가 됐다. 두 선수 모두 13번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며 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파3, 14번 홀에서 김지영2는 15m 거리에서 버디 퍼팅을 홀에 떨구며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박민지는 파5,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김지영2와 동률을 이뤄 연장 승부를 이끌었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두 선수 모두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연장 2차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두 선수 모두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 시켰으나 박민지의 두 번째 샷은 카트를 맞고 왼쪽 러프지역으로 향했다. 반면 김지영2는 침착하게 투온에 성공했다. 결국 김지영2는 5m 거리에서 이글 퍼팅을 홀에 떨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3라운드까지 공동 5위를 기록 중이었던 김효주는 목에 담 증세로 9번 홀까지 경기를 소화한 후 기권했다. 김효주는 이날 9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었다.

김효주는 “어제 3라운드 종료 후 몸이 좋지 않은 것을 느꼈다”며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돌아가지 않아서 진통제를 먹고 대회에 나왔으나 통증이 악화 돼 기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효주는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다. 다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포천=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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