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규제 피한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구조 빼어나지만 입지 아쉬워
상태바
[분양현장] 규제 피한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구조 빼어나지만 입지 아쉬워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06.28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S건설·쌍용건설, 26일 견본주택 개관
분양권 전매 제한 6개월…사실상 ‘막차’
구조는 호평 일색이지만 교통 아쉬워
지난 26일 방문한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견본주택 내부. 이날 만난 방문객들은 구조와 청약 조건에 대해서는 호평을 이어갔지만 교통 등 입지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설명했다. 사진=이재빈 기자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구조는 잘 빠졌다. 전매제한도 6개월에 그치는 등 6·17 규제도 대부분 피했다. 하지만 분양가는 의견이 갈렸고 교통은 아쉽다.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에 대한 수요자들의 평가다. 장점도 많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다.

GS건설과 쌍용건설은 지난 26일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방문객들을 맞았다. 단지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830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13개동, 전용면적 36~84㎡ 총 20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327가구로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36㎡ 2억3100만~2억4100만원 △44㎡ 2억3700만~2억8100만원 △59㎡ 3억8950만~4억4900만원 △73㎡ 4억3650만~4억8850만원 △84㎡ 4억9200만~5억4100만원 등이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의 최대 강점 중 하나로 구조를 꼽았다. 견본주택 방문객 A씨도 “구조는 나무랄 곳이 없다”며 “지금까지 인천에서 분양했던 단지 중 가장 잘 뽑힌 것으로 보인다”고 호평했다.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전용 84㎡B 유니트의 거실. 서비스 면적이 넓어 실사용 면적이 극대화됐다. 사진=이재빈 기자

견본주택에 마련된 84㎡B 유니트의 경우 4베이로 설계돼 채광을 극대화했다. 안방 드레스룸을 알파룸으로 변경할 수 있는 점도 호평 받았다. 특히 서비스 면적이 넓어 실사용 공간이 넓은 점이 눈에 띄었다. 발코니 확장으로 늘어나는 면적의 폭은 84㎡B 거실 기준 약 90cm다. 확장비는 같은 평형 기준 720만원이다.

청약 조건도 단지의 강점이다. 단지는 지난 18일 입주자모집공고를 승인받으면서 규제를 피했다. 앞서 당국은 6·17 대책을 발표하며 인천 일대를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대표적인 것이 중도금 대출 비율과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다. 단지는 중도금 대출이 50%까지 가능하고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이 인천에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사실상 마지막 단지로 보고 있다.

다만 입주시점에 중도금 대출을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하는 경우 기존 규제를 소급적용 받을 것으로 보여 LTV 비율이 40%로 제한될 전망이다.

분양가는 의견이 엇갈렸다.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639만원. 지난해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의 3.3㎡당 평균 분양가 1485만원 대비 약 154만원 오른 셈이다.

이날 견본주택에서 만난 방문객 A씨는 “물가상승률과 인근 지역에 신축이 별로 없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다른 방문객 B씨는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으로 괜찮은 층수는 5억원을 넘는다”며 “재개발이 진행중인 곳이라 주변 인프라에 비해 분양가가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전매제한이 풀린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의 경우 전용 84㎡ 기준으로 적게는 2000만원부터 많게는 4180만원까지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

인근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현재 남아있는 전용 84㎡ 매물은 약 8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며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오름세가 다소 꺾이긴 하겠지만 꾸준히 상승하기는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교통은 약점이다. 주변 1km 내에 역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가장 가까운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은 약 1.5km, 서울지하철 1호선 주안역은 2.5km 떨어져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3대 업무지구 중 한 곳인 여의도까지 가려면 한 시간 이상 소요된다. 약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인천시청역에 GTX-B가 들어설 예정이긴 하지만 단지가 직접 수혜를 받기는 힘들어 보인다.

다만 인천 주민 입장에서는 교통이 괜찮다는 평가도 나왔다. 방문객 C씨는 “이 지역 사람들은 애초에 자차가 없으면 이동이 불편하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다닌다”며 “자차가 있다면 교통이 괜찮은 지역이다. 단지 앞을 지나는 버스도 많아 생각보다 이동이 불편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