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도 전세대출도 30대가 최대..."文정부, 투기꾼 아닌 청년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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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도 전세대출도 30대가 최대..."文정부, 투기꾼 아닌 청년들 잡았다"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6.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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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집값 안정 아닌 청년 부채 급증"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최근 2년간 집을 사기 위해 시중은행에서 받은 주택담보대출액과 전세자금대출액이 가장 많은 세대는 30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들을 잡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문 정부가 20여개에 달하는 부동산 정책을 내놨지만 청년들의 부채만 급증했다는 비판이다.

28일 장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2년간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30대의 대출액은 102조7000억원으로 전체(288조1000억원)의 35.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최근 1년 신규 대출금 역시 30대(58조8000억원)가 가장 높았다. 

주담대 잔액과 전세자금 대출 역시 30대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말 기준 30대의 주담대 잔액은 116조8600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에 비해 20조3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체 주담대 잔액 증가 분의 40%에 달하는 비중이다. 전세자금 대출액도 30대가 30조6000억원으로 전체(71조2000억원)의 43%를 차지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전세값 상승 등으로 청년세대 부채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장 의원은 "축적 자산이 부족한 30대는 하루라도 집을 빨리 사지 않으면 자산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에 주택담보대출을 늘렸고, 주택 구매 여력이 없는 20대는 집값 상승에 따라 전셋값이 오르면서 대출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수십번에 걸쳐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남은 것은 집값 안정이 아닌 청년 부채의 급증"이라며 "투기 세력이 아닌 청년들을 잡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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