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스타트~UP] 정은혜 티모 대표 “아이 주도적 시간‧돈 관리 교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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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성의 스타트~UP] 정은혜 티모 대표 “아이 주도적 시간‧돈 관리 교육한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6.28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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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눈높이 시간‧용돈 관리 등 생활습관 길러줘
미국‧인도‧호주‧캐나다 등 해외서 급성장 이뤄내

[전화성의 한줄평가] 티모는 영미권에서 이미 활성화된 미션기반의 아동용 습관교정 앱으로서 용돈을 지급하는 핀테크 기능을 연동 중이며, 용돈거래액을 중개하는 핀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유망한 스타트업이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정은혜 티모 대표.
(오른쪽에서 두 번째)정은혜 티모 대표.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티모는 어린이들이 삶의 기술을 배우고, 더 건강한 가족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이를 위한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정은혜(45) 티모 대표가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다. 티모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시간관리와 용돈관리 생활습관을 길러주는 교육용 앱을 제작하는 회사다. 어린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65가지 활동을 미리 셋팅 해둬, 만 5세 정도의 아이들도 충분히 스케줄을 만들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모든 테스크마다 타이머가 돌고 있고, 시간 안에 일을 끝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도록 시간 정보를 그래프로 준 것이 특징이다. 일을 끝내고 받는 별로 아바타 샵에서 아바타를 꾸미거나 펫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리워딩 시스템을 통해 아이들의 자발적인 시간, 돈 관리를 가능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 대표는 대학교를 졸업한 뒤 10년간 웹 기획자 및 PM으로 활동했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 삼성전자, 한국전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운영하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12년 미국으로 건너가 5년간 몬테소리 선생님 교사생활,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자격을 취득했고, 이때부터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돌입했다. 

정 대표는 “교사 생활 중 기획한 어린이 생활 습관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실리콘밸리 파운더 인스티튜트(Founder Institute) 액셀러레이터에 지원했다”며 “3개월 동안 서바이벌로 진행된 프로그램 속에서 교사경험이라는 전문성과 미국 부모님들을 구원해줄 프로그램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50개 기업 중 졸업한 7개 기업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1년간 미국에서 시장조사를 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시고 한국으로 돌아와 2017년 7월 28일에 법인을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쉬운 시작은 아니었지만, 티모는 해외를 중심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쌓았다. 정 대표는 “첫 번째 시간관리 앱인 ‘티모 키즈 루틴 타이머(Timo Kids Routine Timer)’는 약 일년 반 동안 광고를 한 번도 하지 않고 누적 1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며 “고객 분포는 미국 45%, 인도 30%, 호주, 캐나다, 영국이 약 15% 등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도에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운로드 수는 사태 이전 대비 약 30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입지를 확대하기까지 정 대표도 많은 고충을 겪었다. 정 대표는 “꾸준히 사용해야 습관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내적 동기부여와 심리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한 화면에서 한 번에 한 가지만 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의력을 빼앗지 않는 쉬운 사용성을 유지해야 하고, 너무 화려하지도 않게, 눈길을 끌지도 않으면서 재미있어 보이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답보 상태에 빠진 국내 에듀테크 시장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정 대표는 “국내 교육 시장은 학교까지 온라인이 도입되는 등 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아직 아카데믹한 교육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작고 사소한 것부터 스스로 할 수 있는 아이가 갖는 뿌듯함과 자신감은 주도적인 생활 태도로 발전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자기 주도 학습은 저절로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기업 성장을 위한 청사진도 그려냈다. 정 대표는 “티모는 내년 용돈 관리 서비스를 미국에서 론칭해 유료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2023년까지 누적 매출액 2000억원을 예상 중이고, 굿즈‧캐릭터 사업과 티모 스쿨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와 용돈 서비스를 통한 은행권과의 B2B 서비스로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온라인 교육이 증가할수록 부모님들의 육아 부담이 더욱 증가 된다는 점은 티모에게 큰 기회”라며 “앞으로 어린이 스스로 자신의 스케줄을 관리 할 수 있는 생활 교육이 필수적인 사항으로 자리잡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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