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 대구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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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 대구에 '러브콜‘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3.04.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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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축제-살레르노 베르디극장 공연교류 협약

[매일일보]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에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이 참가하는 등 대구 오페라가 해외 오페라와 교류 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25일 DIO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0월 열리는 제11회 DIOF에서 다니엘 오렌이 상임지휘자로 있는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이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를 무대에 올린다.

세계적인 바리톤 레나토 브루손을 비롯한 최고 기량의 성악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DIOF 조직위원회는 2015년 대구에서 제작한 의상과 무대, 연출을 그대로 현지로 옮겨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에서 '나비부인'을 3회에 걸쳐 공연할 예정이다.

한국 오페라가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와 교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DIOF 조직위원회가 지난달 살레르노 베르디극장과 공연 교류 협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DIOF 조직위원회는 2010년 중국 항저우극원에서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나섰다.

이어 2011년에는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에서 '나비부인'을, 지난해에는 터키 아스펜도스 국제오페라&발레페스티벌에서 '라 트라비아타'를 무대에 올렸다.

다음 달 12일에는 폴란드 브로츠와프국립오페라 극장에서 '카르멘'으로 현지 관객을 만난다.

오는 9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오페라극장 개관 기념공연에 초청을 받았다. 제작진과 성악가뿐 아니라 오케스트라까지 100여명이 원정 공연에 나선다.

2015년에는 이탈리아뿐 아니라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에서도 2회에 걸쳐 '투란도트' 공연을 할 계획이다.

김성빈 DIOF 집행위원장은 "DIOF가 해외에 진출한 모든 오페라는 순수 '메이드 인 대구(made in Daegu)' 작품"이라며 "국내 어떤 오페라 단체도 이루지 못한 세계 속 한국 오페라의 열풍을 대구가 선도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제11회 DIOF는 베르디와 바그너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바그너의 '탄호이저', 베르디의 '돈카를로'와 '운명의 힘' 등 화려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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