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금융소비자 눈높이에서 내부통제 강화…고객신뢰경영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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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금융소비자 눈높이에서 내부통제 강화…고객신뢰경영 고삐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06.26 15: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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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보상과 금융소비자보호 위한 실천계획수립으로 고객신뢰 회복 나서
대신증권 사옥 전경. 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 사옥 전경. 사진=대신증권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대신증권이 라임펀드로 손실을 본 투자자에게 자발적 보상에 나선다. 또한 7월 중으로 상품내부통제부를 금융소비자 보호 총괄 소속 부서로 신설하고 금융상품의 도입부터, 판매, 사후관리 등 상품판매 전 과정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 

상품 도입단계에서는 신설 예정인 상품내부통제부의 승인을 받은 상품만 판매하고 운용사의 제안서, 운용사 내부 실사보고서 등을 제출받아 상품의 안정성을 심사한다. 운용사 등급 기준을 수시로 점검하여 안전한 상품 공급에 주력한다. 

사후 관리 및 제도 단계에서는 판매 상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슈 발생 시 가입고객에게 해당 펀드에 발생한 이슈를 안내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임유신 금융소비자보호부장은 “이번 자발적 보상안과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상품판매와 관련된 조직, 제도,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에도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내부통제를 강화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1분기 실적 호조…대신증권 안전경영 돋보여

대신증권 안전경영이 빛났다. 지난 3월 선임된 오익근 대표의 첫 출발이 순항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주가연계증권 마진콜 사태로 주요 증권사 실적이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의 이번 실적은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사업다각화가 주요했다. 대신증권은 올 1분기 영업이익 5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0.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72억원으로 같은 기간 4.2% 늘었다. 오랜 기간 안정적인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인 결과라는 평가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도 역시 대신증권의 리스크 경영은 보상을 받았다. 

증권업계가 호황기를 보내면서 많은 증권사들이 자기자본투자를 확대하고 공격적으로 ELS 운용한 데 비해 대신증권은 오히려 속도를 늦췄다. 상품운용 실적 방어를 위해 전체자산에 대한 헤지트레이딩을 진행했다. 회사의 자산을 마켓변동성이 작고, 유동성이 높은 글로벌 우량자산으로 교체했다. 

2015년 3조원에 달하던 ELS 자체헤지 리스크한도를 1천억으로 대폭 줄였으며, 뉴욕 맨하튼 중심으로 환금성과 수익성이 뛰어난 부동산 투자를 늘려 자산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줬다.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것이다.

또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시점 위기관리회의를 통해, 사전적 대비와 함께 후순위채, CP 등 유동성을 대폭 보강해 회사의 안정성을 높여 온 것도 주요했다. 이는 유동성 위험을 회피하고 회사의 자산 건전성을 높여 주었으며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달러자산도 확보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대신증권은 일본, 싱가폴 등 선진국 중심의 대체투자도 진행했다. 위기국면에서 충격을 받아도 가장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 지역에만 선별적으로 투자를 단행했다. 

재무, 자금, 리스크 부문에서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수익모델을 개선하는 대신증권의 정도경영은 다른 신생 증권사들처럼 단기적 성장에 도움은 안 되었지만, 오랫동안 회사를 한결같이 지탱해준 힘으로 작용했다. 특히, 위기국면에서 보여준 철저한 리스크관리 능력은 ‘위기 때 더 빛이나는 증권사’로 평가받고 있다. 

10년 전부터 사업다각화 집중 … 시황과 직접적 관련성이 적은 비즈니스 비중 늘려

대신증권은 10년 전부터 사업다각화에 집중해왔다. 저축은행, NPL, 대체투자, 부동산개발, 자산신탁 등 시황과 직접적 관련성이 적은 비즈니스의 수익비중을 늘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정착시켰다. 그리고 올해 사업다각화는 코로나로 야기된 위기국면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에프앤아이 등 계열사들의 실적이 시황과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수익이 났기 때문이다. 

에프앤아이가 올해 1분기 134억원의 이익을 내며 1분기 부실채권(NPL)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역시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을 아우르며 수익이 났다.

본업인 증권업도 주식거래량 급증과 점유율 상승으로 브러커리지 부문의 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1% 급증했다. 트레이딩 부문도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해 자산가격이 급변동하는 국면에서 안정적으로 포지션을 관리해 손실을 최소화했다.

주주중심 경영…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으로 주주가치 제고

대신증권은 오랜 기간 주주중심 경영을 해오고 있는 기업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대신증권에는 전통적으로 오래된 주주가 많다. 배당을 받을 목적으로 장기투자를 하는 주주들이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22년 연속 현금배당을 하고 있다. IMF 이후 실시한 현금 배당금 규모만 1조원이 넘는다. 업계에선 세 번째로 많은 규모로, 배당성향으로 보면 타 대형사를 능가한다. 

2019년 배당수익률도 보통주 8.1%, 우선주 11.1%으로 우수하다. 대신증권은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2002년 이후 17번에 걸쳐 진행되었다. 작년 2차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이사, 양홍석 사장 등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도 이어졌다.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WM부문 강화…’리츠 및 대체투자 NO.1 전문하우스’로 도약

주주이익과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대신증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신규사업을 찾아 투자하고 있다. 

또한, 경영활동을 통한 손익 창출로 확충된 자본을 자기자본 투자 비즈니스에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도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회사가 성장하고 주주가치가 제고되는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어가고 있다. 

대신증권은 수년 전부터 부동산 부문에 열의를 가지고 투자를 확대 강화해 왔다. 금융과 함께 부동산을 그룹의 중심 축으로 한 금융부동산그룹을 만들어 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증권을 중심으로 에프앤아이, 저축은행, 자산운용, 자산신탁 등이 계열사로 있어 금융과 부동산 부문 모두에 상당한 노하우가 있다. 

특히, 증권사 계열 신탁사인 대신자산신탁은 공모상장에 강점이 있어 각 계열사들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대신만의 리츠상품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민간임대주택, 재간접리츠, 도시정비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서 공모리츠 등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자산신탁의 리츠 AMC 본인가로 리츠 및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WM솔루션을 제공해 신뢰받는 ‘리츠 및 대체투자 넘버원 전문하우스’로 성장해 나갈 예정이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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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판매 2020-06-26 16:18:34
고객신뢰경영 첫 단추가 라임펀드 계약취소입니다. 말로만 고객신뢰할게 아니라 책임있는 모습보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