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與 윤석열 찍어내기에 “인민 아바이 당중앙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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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與 윤석열 찍어내기에 “인민 아바이 당중앙의 뜻”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6.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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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선진 수사기구로 출범하기 위한 공수처 설립방향' 공청회에서 남기명 공수처 설립준비단장과 인사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선진 수사기구로 출범하기 위한 공수처 설립방향' 공청회에서 남기명 공수처 설립준비단장과 인사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여권의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6·25때 인민재판을 보는 듯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정권을 북한의 조선노동당에 빗댔다.

진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검찰총장에 대한 집단 이지메가 6·25때 인민재판을 보는 듯 하다”며 “광장에 사람 하나 세워놓고 온갖 트집을 잡아 있는 죄, 없는 죄 다 뒤집어씌우는 모습이 정말 가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시작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한동훈 검사장 감찰 지시까지 일련의 과정을 인민재판 버전으로 풀어냈다.

△설훈 동무(는) “윤석열 동무, 내래 동무라면 당장 그만두갔시오” △박주민 동무(는) “윤석열 동무, 검찰 일처리 그따우로 하기요?” △최강욱 동무(는) “촛불인민들이 동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요” △김두관 동무는 “법장어는 인민의 적” △백혜련 동무는 “내래 당적 의지로 동무의 아킬레스건을 끊어놓갔소” △마지막으로 추미애 동무가 “감히 인민의 오마니 한명숙 동지를 신격화 하라는 당의 명령을 거부했소? 동무는 반동이오” 등의 해석이다.

진 전 교수는 이어 “이 모두가 실은 위대하시며 영명하시며 민족의 달이시며 그 이름 불러도 불러도 역사에 길이 빛나실 인민의 아바이 당중앙의 뜻이겠죠?”라고 했다. 당중앙은 1인독재 국가인 북한의 수령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정확히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위원장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로 권력을 세습받는 과정에서 김일성 주석에게 붙은 ‘수령’을 대신하는 표현으로 자리잡았다. 우리로 따지면 집권여당의 당대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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