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대책에도 수도권 집값 상승…김포 풍선효과에 1.88%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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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대책에도 수도권 집값 상승…김포 풍선효과에 1.88% 올라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6.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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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전주대비 0.22% 상승…전셋값 상승폭 0.14%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6·17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전국 집값이 크게 뛰었다. 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특히 규제에서 제외된 김포시의 경우 시장의 예상처럼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25일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전주대비 0.22%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기록한 상승폭인 0.16%보다 0.06%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 집값은 상승폭이 0.07%에서 0.06%로 0.01%포인트 축소됐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GBC, 잠실MICE 등 개발호재에도 불구하고 6·17 대책과 강남권 허가구역 지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이다.

지역별로 강북(0.05%)에서는 동대문구(0.09%)가 청량리 역세권 단지 위주로, 노원구(0.08%)가 중계·월계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구(0.07%)는 미아동 신축 단지 위로 상승폭이 늘어났다.

강남(0.07%)에서는 송파구(0.07%)가 허가구역 효력일 전 거래량이 늘어나며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0.05%)·서초구(0.07%)는 도곡·반포동 위주로, 강동구(0.07%)는 신축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양천구(0.13%)도 목동과 신정동 위주로 집값이 뛰었다.

인천(0.26%→0.34%)은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GTX 등 교통호재가 풍부한 부평구(0.59%)를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했다. 연수구(0.53%)와 서구(0.39%)도 각각 송도·연수동, 청라·신현동 위주로 오르면서 인천 집값 상승세를 견인했다.

경기(0.22%→0.39%)도 집값이 크게 뛰었다. 특히 6·17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김포시(1.88%)는 한강신도시 위주로 매수문의가 크게 증가했다. 안산(0.74%)·구리시(0.62%)는 교통호재나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수원 장안(0.58%)·팔달구(0.58%), 용인 기흥구(0.58%)도 매수세가 확대됐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0.17%)을 보였다. 다만 대전은 전주대비 0.75% 올랐는데 6·17 대책 발표 이후에는 매수수요가 감소해 유성구(1.12%), 서구(0.77%) 등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편 전국 전셋값은 전주대비 0.14% 올랐다. 이는 지난주 기록한 상승폭인 0.12%포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14%→0.17%)과 지방(0.10%→0.11%)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동일한 상승폭(0.08%)을 보였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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