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확진자 2명 중 1명이 ‘집단감염’ 사례…신규 환자 28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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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확진자 2명 중 1명이 ‘집단감염’ 사례…신규 환자 28명 추가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6.25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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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만2563명…사망자 1명 추가돼 총 282명
기존 집단감염이어 신규 사례 끊이지 않아
WHO “내주 누적 확진자 1천만명 달해”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2주간(6.10∼24) 발생한 신규 확진자 634명 중 49.8%인 316명이 집단감염 유형에 속한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2주간(6.10∼24) 발생한 신규 확진자 634명 중 49.8%인 316명이 집단감염 유형에 속한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연속되는 집단감염은 클럽, 물류센터, 교회 소모임, 방문판매업체, 탁구장, 요양시설 등을 거쳐 이제는 외국 화물선과 동호회 모임으로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지난달 초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근 2개월 동안 끊임없이 계속됐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8명 늘어 누적 1만256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23명이 지역발생이고, 5명은 해외유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282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다소 안정세를 보였지만 집단감염 확산세 진정과 확산을 반복하며 점차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전날까지 자동차 동호회 모임과 관련해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최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화물선 2척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지역과 집단을 불문하고 산발적인 발생이 벌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2주간(6.10∼24) 발생한 신규 확진자 634명 중 49.8%인 316명이 집단감염 유형에 속한다. 2명 중 1명이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불씨도 좀체 꺼지지 않고 있다. 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어느세 200명을 넘어섰고,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집단감염도 47명으로 늘어났다. 대구 방문판매업체 관련 감염자 역시 60명 가까이 증가한 상태다.

현재 방역당국은 기존 집단감염의 추가 확산을 막는 동시에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방역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 등 4개를 고위험시설 업종으로 추가해 방역조치를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일 지역사회 신규확진자가 30명을 넘나들고 있어 사소한 방심으로도 추가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다음 주면 10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에 910만명 이상이 보고됐고 사망자는 47만명 이상 발생했다”며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더라도 우리는 전염을 억제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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