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하반기 경기전망 ‘부진’… 전년比 17.1P 하락
상태바
中企 하반기 경기전망 ‘부진’… 전년比 17.1P 하락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06.25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기중앙회 ‘업종별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하반기 경기전망조사’ 발표
‘업종별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하반기 경기전망조사’
‘업종별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하반기 경기전망조사’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하반기 경기전망지수도 17.1포인트나 하락하는 등 기업경영 개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91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종별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0 하반기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반기 경기전망지수(SBHI)는 51.5로 전년동기 68.6보다 17.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0곳 중 7곳이 올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악화’ 됐다고 응답해 코로나19로 기업경영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업황전망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자동차및트레일러업(21.4) △(귀금속·인형·악기등)기타제품업(28.6) △의복,의복액세서리및모피제품업(33.3) △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35.7) △기타기계및장비업(38.1) △가죽가방및신발업(42.9) △가구업(45.2) 등의 업종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업은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31.1) △숙박및음식점업(34.4) △운수업(44.4) △부동산업및임대업(48.9) △교육서비스업(52.2) △도매및소매업(54.4)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55.6) 등의 부진이 예측됐다.

항목별 경기 체감실적 및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매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공장가동률 모두 전년보다 크게 악화됐다. 역계열인 인력수준·재고수준·설비수준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과잉 수준으로 조사됐다. 다만, 하반기 부진 속 상반기 보다 소폭 개선을 기대했다.

상반기 및 하반기 애로요인과 관련해서는 ‘내수부진’과 ‘자금조달’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 외에도 자금조달 곤란, 최저임금 상승, 수출물량납품연기·취소, 환율급변동 등으로 나타났다.

정부 및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이 매출에 도움여부에 대해서는 12.3%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업체 일매출은 평균 10.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정책 평가는 '매우못함(1점) ← 보통(3점) → 매우잘함(5점)' 기준, △세금 및 4대보험 등 감면·납부유예(3.78) △기존대출금 연장 및 금리인하(3.72)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3.67) 순으로 높이 평가했다.

중소기업 경기개선을 위한 정부정책으로는 △소득세·법인세 등 세금인하 및 각종 부담금 인하(72.8)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및 지원기간 연장(54.8) △특별보증 및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통한 신용대출 확대(53.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내수위축과 수출둔화,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상반기 경영실적이 매우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고, 하반기에도 여전히 기업경영이 개선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매출감소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획기적인 자금지원과 함께 고용유지 지원 등을 위한 정부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