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4주년] ‘오뚜기 라면’, 베트남 시장서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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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4주년] ‘오뚜기 라면’, 베트남 시장서 고공행진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6.2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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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베트남 전체 매출 2014년 170억→ 2017년 300억
라면공장 준공 후 매출 100% 성장 현지화 마케팅 성과
사진=오뚜기 제공.
베트남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오뚜기 라면을 시식하고 있는 모습.사진=오뚜기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오뚜기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특징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신규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 오뚜기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중국, 뉴질랜드, 미국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라면, 카레, 차류, 소스류 등 다양한 제품들을 수출하고 있는 오뚜기는 포스트 중국으로 떠오른 인구 1억 명에 달하는 베트남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영토 확장을 목표로 전진기지를 구축했다.

이에 2007년 11월 ‘오뚜기 베트남’을 설립, 2010년 1월 공장 준공과 함께 케챂, 마요네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오뚜기는 베트남의 풍부한 열대과일을 이용한 원료 생산계획도 세우고 인구 8400만 명의 베트남 내수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오뚜기의 핵심기지로 도약할 기반을 갖췄다.

베트남 현지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서 2013년 오뚜기 베트남은 약 8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거래지역도 경제 중심도시인 호찌민과 수도 하노이, 중부의 다낭 등 점차 그 폭을 넓혀갔다. 이후 2014년 매출 170여 억원으로 큰 폭 성장하고 2017년에는 3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했다.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 베트남 박닌공장. 사진=오뚜기 제공.

특히 2015년에는 라면공장 설립 준비에 들어가 2018년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박닌공장을 준공했다. 2018년 6월부터 △진라면 △열라면 △북경짜장 △라면사리 등 다양한 오뚜기라면을 생산하고 있다.

한류의 인기로 베트남 현지인들의 라면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10년을 기점으로 오뚜기의 라면이 입소문을 타면서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기 때문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과 북경짜장 등은 오뚜기의 시그니처 아이템 위주로 2010년부터 수출을 진행했고, 열라면은 동남아 특성상 매운맛을 선호하는 문화적 특성이 있다고 판단해 판매하게 됐다”며 “오뚜기 라면을 구매하는 베트남 소비자나 매장 직원들이 좋은 반응을 보내고 있으며 매출 역시 꾸준히 오르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진라면을 비롯해 진짜장, 북경짜장 등 짜장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오뚜기라면의 2018년 베트남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오뚜기는 현지화 마케팅 등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 중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라면의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의 대형 유통점에 ‘오뚜기 옐로우 존’을 별도로 만들고 라면 입점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매장 시식행사는 물론 현지업체를 통한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여 해외 소비자들에게 오뚜기라면의 진한 맛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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