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글로벌 제약사와 4조7000억원 원천기술 이전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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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글로벌 제약사와 4조7000억원 원천기술 이전 계약 체결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6.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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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만 193억
기술이전 2건으로 350억 자금 확보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알테오젠이 세계 10대 제약사 중 한 곳과 약 4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에 대한 비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은 1600만달러(193억원)다. 계약 회사가 개발 중인 제품에 대한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판매로 인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한 최대 수령가능 금액은 총 38억6500만달러(4조6770억원)로 알려졌다.

해당 계약은 알테오젠이 보유한 바이오의약품의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꿔주는 원천기술을 비독점적으로 기술이전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계약 상대방은 정맥주사 제품에 알테오젠 기술을 적용해 피하주사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넘겨받는다. 계약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고 글로벌 10대 제약사로 명시됐다.

ALT-B4는 알테오젠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SC 제형 변환 플랫폼이다. 전임상 단계를 마친 상태로, 기존 항체 치료제나 단백질 의약품의 경우 혈관 내에 약물을 투여하는 IV 제형이 많은데 투약하는 시간만 4~5시간 걸린다. 이를 피부에 직접 투약하는 SC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에 대한 수요도 높다.

앞서 알테오젠은 또 다른 다국적 제약사와 13억7300만달러(약 1조6190억원) 규모의 비독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ALT-B4은 플랫폼이기 때문에 다수의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ALT-B4을 도입한 다국적 제약사들은 이를 적용해 여러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개발하는 제품별로 알테오젠에 미리 합의한 마일스톤을 지불한다.

알테오젠은 해당 2건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총 2900만달러(약 350억원)를 확보한 상태다.

업계관계자는 “한미약품을 비롯해 다양한 한국의 바이오 플랫폼 기술이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는 시점에서 이번 계약은 굉장히 의미 있는 희소식이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K-바이오가 한 번 더 세계무대에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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