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3차 추경, 대학지원 예산 삭감은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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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3차 추경, 대학지원 예산 삭감은 모순"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6.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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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문제 가이드라인 만들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교 등록금 반환 촉구' 긴급 좌담회에 참석, 대학 총학생회장들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교 등록금 반환 촉구' 긴급 좌담회에 참석, 대학 총학생회장들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대학 등록금 반환 문제와 관련, 대학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정부가 막상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대학지원 사업 예산을 삭감한 점을 꼬집었다. 또 여야가 해당 사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교 등록금 반환 촉구' 긴급 좌담회에서 "지금 정부가 모순된 행동을 하고 있다"며 "정부가 대학을 지원하겠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대학지원 사업예산을 삭감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부가 평소에는 사소한 것까지 간섭하고 생색내면서 정작 필요할 때나 욕을 들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항상 빠진다"면서 "대학과 학생들을 모아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대학 등록금 반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여야를 향한 쓴소리도 이어갔다. 그는 "국회에서 각자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정당들이) 사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가 많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처음에는 학생들에게 직접 지원을 하겠다며 취지와는 다른 주장하다가 그다음에는 정부와 똑같은 얘기를 한다"며 "미래통합당은 취약계층·취약학생을 대상으로 핀셋 지원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것도 취지를 완전 이해하지 못한 주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또 교육부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저희의 입장은 교육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등록금 반환 기준과 가이드라인 제시하라는 것"이라며 "(등록금) 반환 재정은 대학이 부담하는 것이 학생들의 요구 취지에 맞는 일이고, 코로나19 관련 대학들의 어려움은 다른 방법으로 지원하는 게 옳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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