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테니스 세계 1위 조코비치 등 스포츠 스타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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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테니스 세계 1위 조코비치 등 스포츠 스타 감염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6.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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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농구·야구 등도 확진자 발생… 방역 준수 미흡 지적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은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 사진=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은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잇따라 감염되고 있다. 해당 종목의 시즌 개막 및 재개에도 비상이 걸렸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아드리아 투어라는 미니 투어를 기획, 13일부터 이틀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1차 대회를 치렀다. 20일부터 이틀간은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2차 대회를 진행했다.

21일 경기를 앞두고 그리고르 디미트로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후 보르나 초리치, 빅토르 트로이츠키가 연달아 확진자로 분류됐다. 조코비치는 2차 대회 개막을 앞두고 디미트로프 등과 함께 농구 경기를 했다.

특히 조코비치가 기획한 아드리아 투어는 선수와 팬 모두 사회적 거리 두기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 2차 대회에 관중이 수천 명씩 입장했다. 하지만 관중석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다. 선수들도 경기를 마친 뒤 클럽에서 파티를 여는 모습이 사진에 포착됐다.

조코비치와 만난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요키치는 이달 초 세르비아의 한 체육관에서 조코비치와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눴다.

다만 조코비치는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코비치와 요키치가 이때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된 상태였는지는 알 수 없다. 요키치는 이번 시즌 NBA 정규리그에서 평균 20.2점에 10.2리바운드, 6.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24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콜로라도는 선수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스타 플레이어 찰리 블랙먼도 포함됐다. 나머지 두 명은 필립 딜, 라이언 카스텔라니다.

필라델피아 구단도 선수 2명과 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팀 내 확진자 수는 총 12명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캐머런 챔프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챔프는 25일부터 나흘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열리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불참한다. PGA 투어에서는 지난주 RBC 헤리티지 대회 도중 닉 워트니가 확진 판정을 받아 1라운드 이후 기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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