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EU, 신규 확진자 많은 국가 입국 금지 연장 검토
상태바
[코로나19 비상] EU, 신규 확진자 많은 국가 입국 금지 연장 검토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6.24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구 10만 명 당 환자 수 기준… 미국·러시아·브라질 포함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금지했던 역외 국가 여행 제한 해제를 7월 1일부터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4일(한국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 브라질을 해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경우 코로나19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 러시아, 브라질은 코로나19의 통제 상황이 EU의 기준에 못 미쳐 계속 입국 금지 대상으로 남아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EU는 인구 10만 명 당 최근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를 기준으로 입국 허용 리스트를 작성했다. EU의 10만 명 당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6명이다. 미국은 107명, 브라질은 190명, 러시아는 80명이라고 설명했다. EU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EU는 이 같은 기준에 따라 두 개의 입국 허용 리스트를 작성했다. 한 개의 리스트에는 EU보다 인구 10만 명 당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적은 47개국이 포함됐다. 또, 다른 리스트에는 10만명당 코로나19 환자가 20명을 넘지 않는 국가까지 포함해 총 54개국이 포함됐다. 중국과 우간다, 베트남, 쿠바 등은 입국 허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U가 최종 리스트에 합의하면 각 회원국에 권고안으로 제시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즈는 EU의 최종 입국 허용 대상 국가는 다음 주 초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7월1일부터 EU 역외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을 부분적이고 점진적으로 해제할 것을 회원국에 권고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의 경우 코로나19가 계속 확대되면서 전체 50개 주 중 절반인 25곳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에 따르면 24일 기준 25개 주에서 신규 환자가 1주 전과 비교했을 때 증가했다.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애리조나주 등에서는 연일 기록적인 규모의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다. 조지아·하와이·아이다호·캔자스·미시간·미시시피·네바다·오하이오·오리건·사우스캐롤라이나·유타·워싱턴·위스콘신주도 환자가 증가했다.

이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더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