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영등포점, 36년 만에 ‘타임스퀘어점’으로 이름 변경…“제2의 도약”
상태바
신세계百 영등포점, 36년 만에 ‘타임스퀘어점’으로 이름 변경…“제2의 도약”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6.24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년간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변모, 2·3차 상권 고객 급증
광역 상권 아우르고 서남부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점포명 필요
“전체 리뉴얼 통해 ‘서남부 랜드마크 백화점’ 향한 제2의 도약”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사진=신세계 제공.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사진=신세계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신세계백하점은 10년만의 전체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영등포점이 제2의 도약을 위해 점포명을 36년만에 바꾼다고 24일 밝혔다.

신세계는 서울 서부상권을 넘어 수도권을 포함한 서남부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자리하기 위해 1984년부터 사용한 ‘영등포점’ 점포명을 이달 26일부터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으로 변경한다.

실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타임스퀘어점을 찾은 고객들을 상권별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인근 상권을 넘어 부천·인천 등 수도권 서남부상권까지 빠르게 확장된 것을 볼 수 있다. 2차 상권(관악·마포·금천구 등)의 매출 비중은 2009년 4%에서 지난해 12%로 10년 동안 3배 증가했고, 경기도 중심인 3차 상권(고양·광명·부천·인천·김포 등)도 지난해 21%까지 10년 전보다 2배가량 높아졌다.

이는 타임스퀘어점 방문을 목적으로 찾아오는 고객들이 증가했다는 뜻으로, 지난 10년 동안 타임스퀘어점의 경쟁력이 높아지며 상권 광역화가 빠르게 이뤄졌다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 설명이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고심을 거듭한 끝에 기존 영등포점과 인접하고 서남부상권을 대표하는 쇼핑몰 타임스퀘어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새 점포명을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으로 결정했다.

실제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은 복합 쇼핑몰 ‘타임스퀘어’와 시너지가 활발하다. 먹거리·영화관·대형마트·서점·호텔·키즈테마파크 등이 한 곳에 모인 타임스퀘어에는 가족·연인 단위 고객들이 많이 몰린다. 백화점의 주 고객층이자 큰 손인 3040대와도 일치하다. 실제로 타임스퀘어 오픈 전인 2008년 영등포점의 30대 매출 비중은 25%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35%로 10%P 증가했고 프리미엄 상품의 최대 고객층인 40대 고객도 20%에서 26%로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은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11개월간 단계별로 전체 리뉴얼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리빙관(생활전문관)을 시작으로 올해 식품전문관, 영패션전문관, 해외패션전문관을 잇따라 선보였다.

우선 리빙관은 건물 한 동을 전부 생활 장르로 채운 파격적 시도로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곳은 2~6층의 5개층, 총 영업면적 약 1500평, 입점 브랜드도 상권 최대 규모인 90여 개로 기존 대비 40% 늘려 상권 최고 수준이다.

식품전문관 역시 백화점의 얼굴인 1층에 문을 열면서 과감한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과일·채소·수산·정육·그로서리는 물론 기존에 없던 베이커리와 카페까지 총망라했다.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투자도 했다. 지난 3월 스포츠·스트리트 패션·잡화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33개 각기 다른 브랜드를 모아 ‘하나의 큰 편집숍’으로 꾸민 영패션 전문관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기존 영등포 상권에서는 볼 수 없던 인기 맛집과 유명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킨 푸드코트와 지미추·알렉산더왕 등 유명 브랜드가 총망라된 660평 규모의 해외패션 전문관도 새롭게 선보였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장 상무는 “10년 만의 전체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마친 타임스퀘어점이 36년만에 이름을 바꾸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며 “상권이 광역화되고 소비력 있는 고객들이 늘어난 만큼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통해 서남부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