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의회 구경회 의장 “긍정적 사고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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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의회 구경회 의장 “긍정적 사고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유원상 기자
  • 승인 2013.04.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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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로 강화군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구경회 의원.

▲ 만장일치로 강화군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구경회 의원.
[매일일보] 지난해 만장일치로 강화군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구경회(새·66)의원은 4선의 관록으로 군민의 높은 신망을 받고 있다.

구의장은 당시 취임 일성으로 “강화군과 군민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구의장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전반기 의회의원들의 열정이 계속이어져 후반기에도 지역발전과 주민 대의기관으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구의장의 약속은 지켜졌을까?

많은 강화군민과 군의회 의원들은 이 물음에 대해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고 있다.

‘미래에 대한 긍정적 사고’와 ‘하면 된다’는 것을 넘어서 ‘될 때까지 한다’는 블도저식 구의장의 행적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 조그마한 가능성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잘 될거라’는 긍정적 사고로 끝까지 밀어 붙이는 구의장을 만나서 그동안의 일들에 대해서 들어 보았다.

다음은 구 의장과 일문일답 내용.

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인구 감소하고 있는 실정

--현재 강화군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우리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강화고인돌과 개국시조 단군께서 하늘에 제를 지내기 위해 쌓았다는 마니산 참성단을 비롯한 수많은 문화재가 산재한 유서 깊은 역사문화의 고장이며 한강, 임진강, 예성강의 물줄기가 합쳐 서해로 흐르고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와 노랑부리 백로 등 철새가 남북을 오가는 자연환경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강화섬쌀 등 친환경농특산물이 가득한 전국 제일의 고장으로서 예부터 왕조의 보장지처로 번성하여 왔으나 현재는 도서지역이라는 지역적 불균형과 함께 이중삼중의 각종 규제들로 인하여 지역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어왔습니다.

특히 우리군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성장관리권역’으로 분류되어 있어 많은 규제와 제약 속에 지역발전 저해는 물론 수도권에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지난 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문화재보호법’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인천광역시 도시계획 조례’에서 강화된 개발행위허가 기준 등으로 인해 주민의 재산권행사와 강화군의 균형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강화군의 발전을 저해하고 타 지역에 비해 불합리하게 적용되고 있는 각종 규제가 조속히 철폐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초의원의 소선거구제로의 환원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폐지,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의 필요성을 역설 하셨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

현행 기초의원 중선거구제는 특정 읍·면·동의 민의를 지방해정에 적극 반영할 수 없으며 후보자 난립으로 유권자 혼란을 가중시켜 오히려 기초 지방자치의 본질과 근본취지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소선거구제로 환원되면 소속 읍·면·동을 확실히 이해하고 지역에서 소신과 열정을 받쳐온 지역일꾼을 선출할 수 있으며 특정 정당의 독점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당공천제는 지방의원 여·야간의 소모적인 정치적 대립, 공천과정의 불투명성, 공천헌금, 불법정치자금 제공 등 정치불신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의회와 지방단체장과의 관계가 같은 당 소속이 아닐 경우 단체장의 소신 행정이 어려운 실정이며 단체장과 같은 소속일 경우 각종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와 합리적 견제가 소홀해져 지방의회의 무용론이 대두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2월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에서 이러한 이유로 정당공천제 폐지를 결의한바 있습니다.

아울러, 독립기관인 의회소속 사무직원을 지방단체장이 임명권을 행사하는 것은 감사기관(지방의회) 대 피감사기관(자치단체)의 관계 등 업무의 효율성 견지에서 볼 때 타당성과 합목적성이 결여된 것으로 진정한 지방자치에 모순이 된다고 할 것입니다.

올해로 재 출범한지 22년이 되는 지방의회는 인간의 나이로 본다면 성년이 되고 사회적 자립이 반드시 필요한 때입니다.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 지방의회를 구속하고 있는 족쇄에서 벗어나 한 단계 성숙되고 확고한 민주주의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강화군의회가 아나바다 아름다운장터운영에 적극 참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입금 활용계획과 현재 진행 상태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합니다.

강화군의회에서는 지난 4월 6일 ‘강화군 아나바다 아름다운 장터 운영’에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나아가 녹색생활실천 계기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강화군의회 전 의원과 전 직원이 각자 재미있고 유익한 장편소설, 전문서적 다수와 본인이 현재 아끼고 있던 의류 등 100여점을 준비해 행사를 주관하는 강화군 여성단체협의회에게 전달하였습니다.

행사 수익금은 주관 단체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일 것이며 향후 강화군의회에서는 ‘아나바다 아름다운 장터 운영’에 적극 동참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경제침체로 인한 지역경제 살리기와 지구온난화 예방을 위한 녹색생활실천을 위해서도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수 농특산물에 대한 품질 인증제 도입

--강화군 농수특산물 공동브랜드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계신데...

강화군의회 의장이기 전에 저는 철들 때부터 우리지역에서 농사를 지어온 농부이기도 합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마니산의 정기를 머금은 강화군 농수특산물의 맛과 품질은 이미 전국에 정평이 나있으나 보다 체계적으로 우리 농수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하여 강화군에서는 지난해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조사를 실시하고 우수 농특산물에 대한 품질 인증제를 도입하여 총14종의 브랜드를 개발하였습니다.

최근 바른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강화군의회에서는 도시근교 농업육성 사업과 강소농 사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차별화된 고품질 농수특산물 생산과 경쟁력 향상을 제고해 나갈 계획입니다.

--평소 가지고 계신 생활철학과 좌우명은.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고사성어로 좋아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중국에 우공이라는 노인이 자기의 집 앞에 산이 막고 있어 이를 옮기려고 하자 친구는 그 어리석음 타박하였는데 오히려 우공은 자신이 죽더라도 자자손손 대를 잇다 보면 언젠가는 산이 옮겨질 거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를 들은 옥황상제가 감동하여 산을 옮겨 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공의 이야기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 사고’로 말합니다. 즉 ‘하면 된다’는 것을 넘어서 ‘될 때까지 한다’것을 의미합니다. 조그마한 가능성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잘 될거라’는 긍정적 사고로 끝까지 밀어붙이는 노력이 현재의 저를 만들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강화군의회 전의원이 합심하여 강화군이 21세기 서해시대에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특히, 복잡한 집행과정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고 현장중심의 의정활동과 지역의 질적 향상을 이끄는 보다 성숙된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군민여러분께도 강화군의회의 성장을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고 지역발전을 위한 고견이나 애로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의회에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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