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 미래통합당을 향해 "오늘까지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할 것을 요청한다"는 최후통첩성 메시지를 발신했다. 또 "결정에 책임지겠다"며 통합당이 거부할 경우 18개 상임위원장 독식도 가능하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지연될수록 국민 고통만 더 커진다. 심사지연을 마냥 기다릴 수만 없다"며 "3차 추경의 6월 국회 통과는 국민의 명령으로 통합당은 오늘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할 것을 마지막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 고통 외면하고 국민 지치게 하는 통합당의 시간 끌기를 더는 지켜볼 수 없다. 망부석도 아니고 더 이상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가"라며 "이제 국가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집권당으로서 선택하고 결정하겠다. 그리고 그 결정에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경을 마무리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에 즉시 돌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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