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 스테디셀러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첫 부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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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스테디셀러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첫 부산공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6.23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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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 대극장, 7월 17일 19:30, 18일15:00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 입증된 스테디셀러 창극, 국립창극단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7월 17일-18일 양일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2014년 초연 이래 7년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공연된 창극계 대표 스테디셀러로 올해 처음 부산을 찾는다.

창극사에서 단일 작품 최다 공연 횟수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창극 최초 ‘차범석 희곡상’에서 뮤지컬 극본상을 수상한바 있다.

작품은 유럽 현대공연예술의 중심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Théâtre de la Ville)에도 공식 초청(2016)되어 호평을 받았다.

국내외 언론과 관객들로부터“유쾌한 성(性)이야기”, “흥미로운 이야기와 흥겨운 판소리의 찰떡궁합”등의 찬사를 받으며, 공연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6년째 매진되며 완판 신화를 쓰고 있는 작품이다.

 격조 높은 18금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 타령’을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고전을 유쾌하고 기발하게 재해석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연극 연출가 고선웅이 극본을 쓰고 연출했다. 그는 외설로 치부되던 ‘변강쇠타령’을 오늘날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격조 높은 사랑 이야기로 풀어냈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이소연 최호성 컨셉사진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이소연 최호성 컨셉사진

그동안 변강쇠에게만 맞춰져 있던 시선에 ‘점’을 찍고 옹녀를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판소리 원전의 줄거리는 따라가되, 옹녀와 변강쇠의 캐릭터를 다시 구축하고 이야기를 새롭게 창작해 개연성을 높였다.

고선웅 연출은 ‘변강쇠타령’을 색(色)을 밝히는 호색남녀 이야기라는 편견을 깨고, 팔자가 드센 여자라는 굴레를 당차게 물리치고 자기 길을 선택한 여인 옹녀를 중심으로 한국 여성들이 가진 삶의 에너지를 보여준다.

작창‧작곡‧음악감독을 맡은 한승석은 판소리‧가요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이 가진 흥을 자극하는 다양한 음악으로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힘든 운명을 개척하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하는 이 시대 모든 여성을 위한 작품이다. 옹녀는 “내 기필코 인생 역전하야 보란 듯이 살리라!” 당차게 노래한다.

역경을 이겨내고 누구보다 당차게 살아가는 옹녀의 생명력을 통해 희망을 말하는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코로나19로 지친 부산 시민들의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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