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택 목사, 빛과진리교회 및 김명진 목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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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택 목사, 빛과진리교회 및 김명진 목사 비판
  • 송상원 기자
  • 승인 2020.06.23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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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목사 “목사 1인 통치 체제로 만들어 문제, 두날개 시스템 같은 위험한 조직”
김명진 목사 측 “박 목사 잘못된 자의적 해석, 합동 교단 신학과 달라”

[매일일보 송상원 기자]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소장 박형택 목사)는 20일 서울 강서구 VIP오피스텔에서 세미나를 갖고 ‘빛과진리교회(담임목사 김명진)’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형택 목사는 △간증문 △브릿지 △기사 △김명진 목사의 설교 등을 살펴본 것을 토대로 빛과진리교회 조직 및 김명진 목사에 대해 분석했다.

“빛과진리교회는 피라미드조직, 절대복종체제로서 위험한 조직”
박형택 목사는 “장로교의 조직은 당회를 구성해 민주적으로 교회를 다스리고 치리한다. 그러나 빛과진리교회는 형식만 있고 실제로 장로회적 치리가 시행되지 않으며 오직 김명진 목사가 만든 10부장, 30부장, 50부장, 100부장, 탑리더(김명진 목사) 천부장과 같은 수직적, 피라미드식 조직만 존재한다”면서 “교회를 수직적 교회로 만들어 통치(dominion)와 통제(control) 체제로 만들어 교회의 유기적인 조직과 아름다운 기능을 말살하고 인간적 기계조직으로 만들어 의존적, 피동적으로 움직이는 기구로 만들어 버렸다. 목사 1인 통치체제로 만들어 절대복종체제로서 위험한 조직이다. 두날개 시스템과 같은 체제로서 위험한 조직이다. 두날개 시스템은 ‘셀리더-슈퍼 셀리더-디렉터-슈퍼 디렉터-예수님/목사’ 체제를 갖는데 이러한 수직적, 계단식 조직은 주로 이단들의 전용시스템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박형택 목사는 김명진 목사의 성경해석도 문제 삼았다. 박 목사는 “김명진 목사는 성경 짜깁기를 한다. 특히 단어를 중요하게 여겨 여기저기서 가져와 논리를 합리화한다. 브릿지 30구절을 만드는 것도 그렇다”면서 “문자적 성경해석과 자의적 성경해석도 문제”라고 했다.

“이단이라고 할 수 없으나 이단적 요소들 보여”
빛과진리교회의 제자훈련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박 목사는 “빛과진리교회의 제자훈련은 리더에게 죄고백, 절대복종, 보고와 허락, 리더와의 주종관계, 우선순위 조작 등의 문제가 있다. 제자훈련 결과 예수님의 제자로서 예수님처럼 사는 자가 아니라 리더의 종이 된다. 목사에게 절대 복종하는 목사의 수족으로 만든다”면서 “주일예배보다 토요모임을 더 중요시하는 것은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인간중심”이라고 했다.

강의를 마무리하며 박형택 목사는 “김명진 목사를 이단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단적인 요소들이 보인다”면서 “내가 수집한 자료를 가지고 느낀 바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 주장은 자신 교단의 결의조차 인정하지 않는 주장”
박형택 목사의 강의 내용에 대해 김명진 목사는 어떤 입장인지 문의하자 빛과진리교회 측이 답변을 보내왔다.

교회 측은 “박형택 목사는 빛과진리교회를 향해 ‘피라미드식 조직’이라는 자극적 용어를 사용하며 ‘두날개 시스템과 같은 위험한 조직이다’라고 규정한 후 ‘이러한 수직적, 계단식 조직은 주로 이단들의 전용시스템에 속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전제부터 결론에 이르기까지 모두 잘못된 것이다. 빛과진리교회는 그런 체계가 아니다. 두날개 시스템 또한 합동 교단에서 전혀 문제가 없음이 밝혀졌고 오히려 합동 교단은 이를 문제 삼은 합신 측에 엄중하게 항의했다. 박 목사가 속한 합신 교단조차 두날개가 이단적인 시스템이라고 결의하지 않았다. 박형택 목사는 자신이 속한 교단의 결의조차 인정하지 않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교회 측은 “박 목사는 브릿지 내용을 문제 삼고 있지만 브릿지는 네비게이토에서 나온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서 전혀 문제없으며 여기에 교회에 맞는 구절을 함께 가르치고 있다”면서 “우리 교회의 제자훈련은 박형택 목사가 말한 것처럼 이상한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박 목사는 우리교회가 주일예배보다 토요모임을 더 중요시한다고 하는데 그건 박 목사의 잘못된 자의적 해석”이라고 했다.

“삼위일체론도 잘못됐었던 박 목사, 자의적 해석으로 공격”
교회 측은 “김명진 목사는 칼빈주의에 입각해 성경을 해석하지 박 목사의 주장처럼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오히려 박형택 목사”라며 “박 목사가 저렇게 잘못된 주장을 하는 것은 그의 사상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박형택 목사는 기독교의 핵심교리인 삼위일체론과 관련해 크게 잘못된 사상을 갖고 있었던 것이 밝혀진 사람이다. 작년에 박형택 목사는 이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 측은 “김명진 목사는 총신대에서 신학을 공부한 사람이다. 그런데 박형택 목사(합신), 이정욱 목사(성결교 부목사) 등 타 교단 사람들이 합동 교단과 다른 신학과 자의적 해석을 기준으로 교회와 김명진 목사를 공격하는 잘못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빛과진리교회가 속한 합동 교단은 작년 총회에서 ‘박형택씨의 이단옹호에 대한 대책 연구’ 안건을 통과시켰다. 빛과진리교회를 나간 사람들이 이런 사람과 함께 교회를 공격하고 있으니 가슴 아프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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