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노조 “이상직 임금체불 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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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노조 “이상직 임금체불 처벌하라”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6.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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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은 누구 겁니까' 논란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이스타항공 노조가 5개월째 밀린 임금체불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을 실질적 사주로 지목하며 민주당에 이 의원 처벌을 요구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의원은 현재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나 이 의원의 최측근들이 주요 보직을 대부분 맡고 있다. 또 이스타항공 지분의 40%를 보유한 이스타홀딩스의 지분을 이 의원의 딸과 아들이 100%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노조측에서는 이 의원을 실소유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지난 19일 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 24일 이스타항공 전 노선의 운항 중단이 시행 된 지 3개월, 급여를 받지 못한지는 4개월이 넘었다"며 "그 사이 이스타항공과 이스타포트에서 570여명의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쫓겨났고, 이스타항공 1600여 노동자들의 임금체불도 4개월이 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노동자들은 고용 정상화를 위해 25~36%의 임금삭감 고통분담 방안을 감수하겠다고 했지만, 이스타항공의 사주인 이상직 의원과 인수기업인 제주항공은 노동자의 생계를 파괴하고 있는 ‘250억 체불임금’ 해결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매각협상 마무리를 미루고 있다"며 "급기야 사측은 노동자들에게 체불임금을 포기하라는 파렴치한 요구도 하고 있다"고 했다.

노조는 또 "이 의원과 이스타 경영진의 악의적인 범죄를 철저하게 구속수사 해달라는 노동자 외침은 외면받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은 이 의원을 처벌하고 이스타항공 정상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22일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기업들의 임금체불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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