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회 원구성을 두고 여야 간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국회의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해 책임을 지게 하는 전통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홍 전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에서 과반수를 넘기는 정당이 미국처럼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것으로 하자고 지난해 제안한 적 있다"며 "자신들이 집권한 시기에 책임정치를 할 수 있는 체제가 돼야 국민의 선택이 보다 이성적·합리적일 수 있고, 책임 소재도 분명해진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총선 전에 여야가 이를 합의하고 국회 결정도 국회선진화법이 정한 것처럼 5분의 3이 아닌 과반수로 결정을 하는 국회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홍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반수인 정당은 국회를 책임지고 운영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장을 미국처럼 독식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렇게 국회 운영을 단순 명료하게 해야 국회에서 떼쓰기가 없어지고 생산적인 책임 국회가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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