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2020 여름 대표축제' 취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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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2020 여름 대표축제' 취소 결정
  • 김기락 기자
  • 승인 2020.06.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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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군수, 감염 전파 위험성 차단 "군민들 안전에 최우선"

[매일일보 김기락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지속해서 나오는 가운데, 영덕군(군수 이희진)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방심하지 않고 감염병 확산에 대비를 위해 대표적인 여름 축제를 취소하고 군민들의 안전에 앞장서기로 했다.

오는 7월 5일부터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16회 블루O2 영덕 해변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7월 31일부터 4일간 영덕군 대진해수욕장에서 ‘제6회 영덕 썸머 & 뮤직 페스티벌’과 7월 말일에 펼쳐지는 ‘영덕 황금은어축제행사’ 등 2020년 영덕의 여름을 알리는 대표적인 축제 모두가 취소하기로 결정됐다.

이번 결정은 수천 명의 가족 단위 관광객이 밀집되는 축제의 특성상 효과적인 방역 대책 마련이 어렵고, 감염 전파 위험성의 확대 예상으로 취소 결정하게 되었다는 군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제16회 블루O2 영덕 해변마라톤대회’는 영덕군이 주관하고 영덕군 육상연맹이 주최 예정이던 대회로써 전국 각지에서 많은 참가자를 유치해온 권오웅 영덕군 육상연맹 회장은 “동해안 청정 해변 코스를 자랑하며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명성으로 코로나19로 침체 된 지역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여 고심 끝에 대회 취소라는 불가피한 결정하게 됐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더욱 알찬 기획으로 명품 해변 마라톤 대회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덕의 자랑인 청정 바다에서 펼쳐질 ‘제6회 영덕 썸머 & 뮤직 페스티벌’은 시원한 바닷가에서 ‘여름아 부탁해’를 주제로 방송국 특집방송과 거리 버스킹 공연, 모래 조각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으로 관광객을 맞이를 준비한 송성호 대진해수욕장 운영위원장은 “동해안 청정 해변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을 준비했으나, 고심 끝에 취소하게 됐으며, 내년 축제에는 더 풍성한 공연과 체험을 통해 즐거운 영덕 썸머 뮤직페스티벌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전국의 명성으로 자리 잡은 ‘영덕황금은어축제’는 영덕군 군어(郡魚)로 지정된 영덕 황금은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자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써, 올해는 7월말 개최 예정이었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축제추진위원, 사회단체장 등 심도 있는 회의 끝에 전격 취소를 결정하였으며 축제예산 2억 원은 지역 경제회복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름 축제 행사 취소에 이어 영덕군은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경로당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 조치는 당분간 지속 되며 상대적으로 고령 인구가 높은 지역의 특성상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전파피해는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영덕군은 타지역 개방 상황과 지역사회 전파 위험도를 종합 분석해 경로당 등의 개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리고 여름을 맞아 평일, 주말 등을 이용해 영덕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통한 감염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관광지에 대한 방역을 진행했으며, 관광객과 주민의 접촉을 최소화를 위한 교육과 함께 환경전광판, 문자 메시지를 통한 지속적인 예방 수칙 안내를 하고 있으며, 유흥시설 운영자제 권고에 따른 이행 여부 점검을 매일 진행하고 있다.

군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이희진 영덕군수는 “아직 코로나 19 확산세가 안심할 단계가 아니며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이 이뤄지는 상황에 지역사회 감염 예방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름을 맞아 군민 여러분들은 방심하지 말고,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협조해 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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