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맞은 도서 시장, '포스트 코로나'로 오디오북 시장 증가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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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맞은 도서 시장, '포스트 코로나'로 오디오북 시장 증가추세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6.21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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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이후 유아동, 자기계발, 경제경영서, 인기 오디오북 장르로 급부상
스토리텔, 1분기 대비 신규 가입자 3.5배 증가 및 기존 이용자 청취율 25% 증가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 콘텐츠 및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도서 시장 또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예스24는 지난 5월 전자책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1% 급등했다고 발표했고, 오디오북 플랫폼 '스토리텔'은 코로나 19 발생 이전 1분기 대비 국내 신규 가입자가 약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서 시장에도 일명 언택트 독서 문화가 확대되면서 전자책과 오디오북 등 디지털 도서 콘텐츠를 통해 독서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오디오북 선호 장르 또한 코로나 19로 바뀐 생활패턴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해리포터 사진스토리텔 제공
오디오북 '해리포터' 사진=스토리텔 제공

'스토리텔'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청취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오디오북 장르는 유아동 카테고리와 자서전 및 자기계발 장르의 청취율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장배경은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및 재택근무 등으로 자녀 보육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아이들을 위한 오디오북 청취율이 증가하고, 개인 여가 시간을 자기계발에 투자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오디오북 이용 현황 또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토리텔에서는 기존 인기 장르인 소설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유아동, 자기계발 및 경제경영 오디오북이 인기 장르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특히 △<해리포터> 시리즈, △<나무집> 시리즈, △<조금만 조금만 더>, △<뽀로로> 시리즈, △<Who> 시리즈 등의 유아동 오디오북 청취 비율이 급증했다. 스토리텔은 글로벌 플랫폼인 만큼 다양한 원서 오디오북을 보유하고 있어 영어 교육용으로도 오디오북을 활용하는 비율이 높다. 

자기계발 카테고리에서는 △30대 백만장자 롭 무어의 <레버리지>, △조직 내 소통을 강조한 <두려움 없는 조직>, △tvN ‘요즘 책방’에서 언급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비즈니스 매너를 다룬 <태도의 품격>,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등이 인기 오디오북으로 떠올랐다.  

이 밖에도 코로나 이후 경제 위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경제경영서'부문이 새로운 인기 장르로 떠오르고 있다. 스토리텔에서는 △젊은 중국 부자들 13명의 성공 노하우를 담은 <중국의 젊은 부자들>, △애플 CEO를 다룬 <팀 쿡>, △경영 지침서로 손꼽히는 피터 드러커의 <최고의 질문> 순으로 나타났다.

윌라 또한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 △브라운 스톤의 <부의 인문학> 등 재테크와 경제경영 분야의 오디오북이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스토리텔 한국지사 박세령 지사장은 “최근 집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각종 콘텐츠 시장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오디오북을 새롭게 시도하는 고객 비율과 기존 오디오북 이용자들의 청취율 또한 25% 이상 크게 늘고 있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내 오디오북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성장속도에 발맞춰 국내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오디오북 콘텐츠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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