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3.6%를 기록하며 4·15총선 이전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1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6월 3주차 주중집계(TBS 의뢰,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1507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상세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6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4.6%포인트 하락한 53.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4.1%포인트 오른 41.1%를 기록, 긍정평가와 오차범위(±2.5%p)를 벗어난 12.5% 차이를 벌렸다. 긍정평가는 부정평가보다 13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총선이 있던 4월 2주차 조사 이후 가장 좁은 격차다.
리얼미터는 최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악화된 남북 관계가 국정 수행 지지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이고 3월 4주차(52.6%) 이후 1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라고 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함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41.4%를 기록했다. 통합당의 지지도도 0.4%포인트 내린 27.5%를 기록했다.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4.9%(0.8%p↓), 4.7%(0.9%p↓)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당은 전주 대비 소폭 증가한 3.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