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문건설수주액 6조9630억···전월比 1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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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문건설수주액 6조9630억···전월比 15% 감소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6.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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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58.5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지난달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전월의 약 85% 수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에 따르면 5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전월의 84.9% 규모인 6조9630억원(전년 동월의 약 96.2%)으로 추정됐다. 

건정연은 이미 4월의 종합건설업 수주가 크게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음 3분기의 수주동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87.9% 수준인 2조1540억원(전년 동월의 90.4%),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99% 수준인 4조8090억원(전년 동월의 99.4%) 규모로 추산됐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국내외 상당수 기관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며 국내 기관들의 전망치도 0% 초반에 그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경기회복을 목적으로 한국판 뉴딜을 포함한 35조원 규모의 역대급 3차 추경안을 확정했으며 하반기 경제정방향을 통해 적극적으로 경제활력을 이끌어낼 것을 공표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건설업계는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30조원 규모로 증액하는 내용을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고 관련 신규투자를 제안했다. 정부가 계획하는 한국형 뉴딜에 대해서도 전통적 의미의 건설투자를 포함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인 5월(55.5)보다 소폭 상승한 58.5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월(76.3)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현재로서는 건설투자를 늘리려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기조가 건설업계에 긍정적인 상황이라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건정연은 부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우 지난해 2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용역발주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 말까지 국가계약법과 지방게약법이 한시적으로 완화되면서 소액 수의계약의 한도가 2배 상향되고 1회 유찰시에는 재공고없이 수의계약을 가능케한 것 등도 건설투자 증대방침으로 볼 수 있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경기성장률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지속될수록 건설업황의 개선가능성도 커짐을 인식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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