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봄철 농작물 작황 작년보다 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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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봄철 농작물 작황 작년보다 나을 것”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3.04.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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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의 올 봄 농작물 작황이 작년보다 나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FAO는 북한의 올해 기상 여건이 좋아 보리, 밀, 감자 등 오는 6월부터 수확되는 농작물 작황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 곡물 생산량의 95%를 차지하는 쌀과 옥수수의 파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농촌경제연구소 권태진 선임연구원도 북한의 작년 작황이 워낙 나빴기 때문에 올해는 개선될 것이라고 RFA에 말했다.

이런 작황 개선에도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FAO는 북한의 지난해 곡물 생산량이 전년보다 약 14% 늘었고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주민 약 280만명이 끼니를 거를 수 있는 식량부족 상태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FAO는 북한이 약 51만t의 곡물을 수입해 주민들에게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올해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수입한 곡물은 1만2400t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북한의 올해 곡물 부족분을 65만7천t으로 예상한 바 있는 FAO는 “향후 4개월 동안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할 것”이라며 “북한이 곡물 수입을 늘리는 한편 국제사회가 대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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