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러시아 사할린 주(州) 대표단이 이르면 이달 중에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전했다.
RFA는 러시아의 인터넷 매체 ‘보스토크 미디어’를 인용해 북한과 러시아가 무역 및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활발히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스토크 미디어는 북러 양국이 농업, 건설, 임업, 어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사할린주 지역 기업이 포함된 대표단이 방북해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파견 확대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을 기준으로 북한 노동자 약 2만명이 러시아의 벌목, 농업, 건설 등의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할린 주는 지난 2005년 12월 북한과 경제통상 협력 협정을 체결했고, 지난해 9월 양국 간 협력을 확대·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북한은 러시아 극동의 아무르 주(州)와 농업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북한은 올봄부터 아무르 주에 있는 1000㏊ 규모의 농장에서 콩, 메밀, 밀, 감자, 채소 등을 재배해 북한에 가져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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