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26년전 '서울 불바다' 위협을 재개했지만 거대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종전선언', '판문점선언 법제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태의 발단이 된 전단 살포에 정부가 단호하게 대처하길 바란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남북의 합의 내용을 법제화하는 일에 국회가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 또한 회의 직후 '판문점 종전선언 발의는 계속 추진하냐'는 질문에 "차질없이 해 나가겠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답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7일 '파렴치의 극치'라는 논평에서 "잊혀져가던 서울 불바다설이 다시 떠오를 수도 있고 그보다 더 끔찍한 위협이 가해질 수도 있겠는데, (남측이) 뒷감당을 할 준비는 돼 있어야 하리라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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