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자산운용사 절반 1분기 순이익 전년비 감소
상태바
10대 자산운용사 절반 1분기 순이익 전년비 감소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6.17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에셋자산은 28% 증가…전체 운용사 순이익 45% 차지
10대 자산운용사 절반 1분기 순이익 전년비 감소
17일 10개 대형자산운용사 1분기 실적 '희비'가 교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10대 자산운용사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등 운용자산 규모 상위 10개 자산운용사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105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이 중 절반인 5곳의 순이익은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한화자산운용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6% 감소했다.

KB자산운용은 1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7% 줄어들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지난해보다 15%와 33% 각각 감소한 47억원과 58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18% 줄어든 39억원에 그쳤다.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와 같은 143억원을 벌어들인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이익은 큰 폭으로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5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6억원보다 28% 증가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작년보다 39% 증가한 61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교보악사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의 순이익도 소폭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규모로는 10위권이지만 26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상위 운용사보다 더 많은 이익을 냈다. 1년 전 21억원에서 5배가 늘어났다.

또한 자운용 자산 규모로는 20위권인 신영자산운용도 1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은 “1분기에는 주식 폭락장이 있었던 만큼 자산운용사들로서는 실적 개선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높았다”며 “2분기에는 주식시장이 회복된 것은 맞지만 간접투자보다 직접투자가 늘고 있어서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