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4주년] 게임·인터넷업계, 비대면시대 내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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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4주년] 게임·인터넷업계, 비대면시대 내가 주인공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6.2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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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콘텐츠·페이·커머스 등 비대면 서비스 확대
넥슨, e스포츠 사업 강화 및 엔터테인먼트 투자로 사업 다각화
엔씨, 리니지2M 등 매출 정상 굳혀…주가 80만원대로 신고가 랠리
네이버는 월정액을 내면 페이, 커머스, 콘텐츠 등 각종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지난 1일 출시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월정액을 내면 페이, 커머스, 콘텐츠 등 각종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지난 1일 출시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게임·인터넷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맞아 비대면 서비스 대표 업종으로 수혜를 입은 가운데 여세를 몰아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비대면 서비스 국내 대표 인터넷기업으로 거론되는 네이버·카카오는 각종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월정액을 내면 페이, 커머스, 콘텐츠 등 각종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지난 1일 출시하면서 구독경제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쇼핑, 예약 등 네이버 서비스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월간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5%적립(기본구매적립 1%포함)이 가능하고, 디지털콘텐츠 혜택으로 △네이버웹툰/시리즈 쿠키 20개 △바이브 음원 300회 듣기 △시리즈On 영화/방송 감상용 캐시 3300원 △네이버클라우드 100GB 추가 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 중 4가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월 이용요금에 일정 금액을 추가로 지불하면 바이브나 클라우드에서 선택한 디지털콘텐츠 혜택을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다.

카카오는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에 나섰다.

카카오페이지와 영화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가 새로운 ‘IP 비즈니스’를 위해 손잡았다. 한국 최초의 공상과학(SF) ‘승리호’의 IP를 다양한 스토리 포맷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양사가 파트너십을 맺었다.

카카오페이지는 3년 전 메리크리스마스가 개발 중인 ‘승리호’의 작품성과 잠재력을 높이 사, 영화 제작에 투자를 결정하고 ‘승리호 IP 유니버스’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의 프로젝트를 도모하게 됐다. 양사가 ‘승리호’ 세계관을 공유하며 메리크리스마스는 영화를, 카카오페이지는 웹툰을 제작해 동시기에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다양한 스토리 포맷을 통해 ‘승리호’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확장 시켜 나갈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는 구글플레이 매출 정상을 지켜내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는 구글플레이 매출 정상을 지켜내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게임업계에서도 비대면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 최근 통계업체인 릴슨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게임 이용자들은 평균 게임 이용시간이 20% 증가했다.

넥슨은 자사가 최근 출시한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 모바일’ 등 신작 3종을 구글플레이 매출 톱10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지난 12일 업데이트로 추가된 신규 레전드 카트 ‘세이버 레드’가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정식 서비스 7개월 차에 접어든 모바일 게임 ‘V4’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0일 출시한 ‘피파 모바일’은 36개 리그, 650개 이상의 클럽, 1만7000명 이상의 실제 선수 등 피파 공식 라이선스를 보유한 모바일게임이다.

이에 넥슨은 여세를 몰아 새 사업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넥슨은 변화하는 e스포츠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국내 e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온·오프라인 영역을 아우르는 새로운 e스포츠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리니지M’의 구글플레이 매출 1,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가고 있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80만원대에 이른다.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18년에 출시된 이 게임은 19일 기준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10위 안에 들면서 차트 역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넷마블은 지난 3월 ‘A3: 스틸얼라이브’에 이어 ‘스톤에이지 월드’,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등 잇따라 자체 IP 게임 신작들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출시한 웹젠의 ‘뮤 아크엔젤’도 저력을 나타내고 있다. 웹젠은 게임 내 최상위 아이템인 '대천사 무기'를 얻기 위한 '공성전' 콘텐츠 등 길드 콘텐츠와 ‘뮤’ 시리즈 최초로 등장한 신규 캐릭터 ‘여성 흑마법사’를 흥행 요소로 꼽았다.

특히 원작인 PC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의 캐릭터 성장 방식, 아이템 획득 방식 등을 그대로 가져오며 모바일게임 특유의 ‘뽑기’ 등 확률형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결제한 만큼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배틀패스’ 방식을 주요 BM(과금모델)으로 채택한 사업적인 판단도 호응을 얻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관련 산업이 새로운 형태로 발전 중”이라며 “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의사소통이 확산하고 광고 단가 하락에도 전 세계 트래픽은 폭증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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