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최경주 이후 한국 선수 아시아 1위 올라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임성재가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아시아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6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3월 23위보다 두 계단이 오른 21위가 됐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3월 이후 동결됐다. 15일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가 끝나면서 약 3개월 만에 다시 산정됐다. 임성재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해 역대 자신의 개인 최고 순위인 21위에 올랐다.
특히 임성재는 3월까지 22위였던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를 밀어내고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에 자리했다. 마쓰야마는 2013년 6월부터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순위를 독점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불참으로 임성재에게 아시아 넘버원 자리를 내줬다.
한국 선수 중에는 지난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가 이후 2012년 11월 말까지 ‘아시아 넘버 원’ 자리를 유지한 바 있다. 아시아 국적 남자 선수의 세계 랭킹 역대 최고 순위 기록은 마쓰야마가 2017년에 달성한 2위다. 최경주는 2008년에 5위까지 오른 바 있다.
한편 로리 매킬로이, 욘 람이 각각 1, 2위를 지켰고 저스틴 토머스가 3위로 한 계단 오르면서 브룩스 켑카를 4위로 밀어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1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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