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과 설전 벌이던 與의원 "꼴값"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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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과 설전 벌이던 與의원 "꼴값" 막말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6.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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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막말에 진중권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죠?"
사진=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북한 옥류관 주방장의 대남 비난과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설전을 이어오고 있는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진 전 교수를 향해 "꼴값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막말을 던졌다.

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진중권의 심각한 자기분열'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진 전 교수의 '옥류관 주방장한테 찍소리 못하는 분들이 왜 나만 갖고 그래', '농담해 봤구요. 북의 위협에는 정부를 중심으로 초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놓고 "어쩌자는 것이냐, 찍소리 하자는 것인지 안보 위협은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며 "'옥류관 주방장, 국수나 잘 삶으쇼' 이렇게 말을 하길 바라는 것인가"라고 했다.

신 의원은 진 전 교수의 '한반도 권력서열' 발언을 놓고 "머릿속에 있는 저 한반도 권력서열을 보고 경악했다"며 "때 묻은 반공보수의 모습을 진중권에게서 볼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고 했다. 이어 "엄중한 안보 위기 상황에서 안보 갖고 장난치고 싶냐"며 "이것도 해학이고 골계냐. 제게는 가학이고 꼴값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신 의원은 또 "최근 진중권의 말과 글을 보며 그가 심각한 자기분열 상태에 놓여 있음을 절감한다"며 "옛 중권 vs 지금 중권, 진보 중권 vs 보수 중권이 뒤죽박죽인 상태다. 성장을 위한 체세포 분열이 아니라 퇴행을 위한 의식의 분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중해지실 것을 권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바닥을 드러낼 것을. You go low, I go high"라며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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