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까지 한강대로 등 23.3km 자전거전용도로…동서남북 대동맥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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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까지 한강대로 등 23.3km 자전거전용도로…동서남북 대동맥 완성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0.06.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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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로’ 1~2차로 줄여 4.2km, ‘청계천로’ 5.94km는 차도‧보도 축소 없이 데크‧발코니
성북천‧정릉천‧중랑천 기존 자전거도로와도 연결… 정릉천 연결로는 이색 고가자전거도로
서울시가 올해를 ‘자전거 혁명’의 원년으로 삼아 자전거대동맥의 핵심 네트워크 23.3Km를 내년 말까지 구축하겠다. 세종대로~여의도 자전거길 조성 구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올해를 ‘자전거 혁명’의 원년으로 삼아 자전거대동맥의 핵심 네트워크 23.3Km를 내년 말까지 구축한다. 세종대로~여의도 자전거길 조성 구간. 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서울시가 올해를 ‘자전거 혁명’의 원년으로 삼아 자전거대동맥의 핵심 네트워크 23.3Km를 내년 말까지 구축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한강대로(4.2Km)와 청계천로(왕복 11.88Km)에 총 16Km 간선도로망을 구축한다. 기존 6개 교량에 이어 양화‧동작 등 6개 교량에도 7.2Km 자전거 전용도로가 추가 신설된다. 성북천‧정릉천‧중랑천 자전거도로는 청계천 자전거도로와 연결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단절됐던 자전거도로가 촘촘히 연결돼 도심과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을 남-북(광화문~한강대로~한강대교~여의도)과 동-서(청계천~성북천‧정릉천‧중랑천‧한강)로 연결하는 자전거 간선망이 완성된다. 동서남북을 막힘없이 연결하는 자전거대동맥이 구축되는 것.

 특히 6개 한강 교량은 단순 이동을 넘어 서울식물원, 서울숲, 올림픽공원 등 주요 공원과 연결하는 가족친화형 자전거 관광루트를 만든다. 청계천로-정릉천 연결구간의 경우 항구 위 공간을 활용한 코펜하겐의 ‘사이클 스네이크’(Cycle Snake) 같은 자전거 고가도로 방식의 이색 자전거도로를 선보인다.

 8월까지 ‘CRT 기본계획’을 수립해 주요 간선망 구상작업을 마친 후 법정계획인 ‘서울시 자전거 이용활성화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940Km 규모의 자전거도로를 2030년까지 총 1,330Km까지 단계적으로 완성해 서울 도심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방사형 간선망’과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순환형 지선망’을 촘촘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강대로~한강대교 자전거길 조성 조감도.
한강대로~한강대교 자전거길 조성 조감도.

2030년까지 ‘자전거 전용도로율’과 ‘교통수단분담률’을 각각 자전거 선진국 수준인 7%, 15%까지 높여 서울시내 어디든 자전거로 막힘없이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자전거 1시간 생활권’을 만든다는 목표다.

 이번 계획은 크게 4대 분야, 15개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4대 분야는 ①주요 간선도로망(선도구간) 신설<구축> ②기존 자전거네트워크 단절구간 연결 및 시인성 개선<보완> ③대중교통 연계<확장> ④시민정책참여 확대<강화>다.

 주요 간선도로망은 크게 두 가지다. △한강대로(서울역 교차로~한강대교 북단, 4.2km) △청계천로(청계광장~고산자교, 5.94km *왕복 총 11.88km)다.

 우선 ‘한강대로’ 구간은 1~2차로 차로 다이어트 등을 통해 폭 2m 왕복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다. 내년 상반기 완성된다.

 이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기면 올 연말 완성될 ‘세종대로 자전거 전용도로’(1.5km)와 연계해 광화문부터 용산~노들섬~여의도와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도심권 남북축 자전거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또 용산공원과 여의도공원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동안 보완적 수단에 불과했던 자전거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각광받는 ‘언택트’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린모빌리티 시대를 열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시 ‘그린뉴딜’ 핵심정책 중 하나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서울시는 보행친화도시를 넘어 세계 최고의 자전거 천국을 만든다는 목표로 사람 중심 자전거 혁명을 계속해나가겠다. 내년 말까지 동서남북 자전거 대동맥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계획도 차질없이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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