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AACR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효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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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AACR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효과 공개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6.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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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간 22일 I-Mab과 공동연구중인 ABL111 연구과정 공개
동물실험서 암세포 100% 사멸…기억형성 T세포로 재발 억제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에이비엘바이오와 파트너사인 아이 맵(I-Mab)은 오는 22일(미국시간) AACR(전미 암 학회)에서 양사가 공동연구중인 ABL111(TJ-CD4B)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AACR 초록발표에서 ‘Grabody-T’ 플랫폼 기반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중 I-Mab과 공동연구 중인 파이프라인 2개를 포함해 유한양행과 공동연구 중인 파이프라인 (ABL105/YHC2121)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리고 포항공대와 함께 연구하는 프로젝트까지 총 4개의 포스터 발표에 공동연구기업으로 참여한다.

ABL111은 위암과 췌장암에 발현하는 항원인 Claudin 18.2(CLDN18.2)와 면역세포(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4-1BB를 결합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에이비엘바이오에 따르면 ABL111은 연구과정에서 CLDN18.2가 발현하는 종양세포 성장을 강력하게 억제함으로써 말초 림프구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종양 림프구를 증가시키는 현상이 관측됐다.

또한 종양미세환경(암세포 외 섬유아세포, 혈관, 림프관, 면역세포등을 포함해 암세포가 증식하는 복합적인 환경)에서만 강력한 항암활동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결과도 도출됐다.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이중항체는 또한 동물모델에서 암세포를 100% 사멸하는 결과를 도출해 관심이 쏠린다. 특히 ‘Grabody-T’ 플랫폼은 ‘기억 형성’ 작용을 유도해 항암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다른 항암제와 차별화된다는 평을 듣는다. 기억 형성이란 인간의 면역체계가 기존에 경험한 것과 동일한 종양,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항원에 다시 한번 노출되는 경우 인체 내 T 세포가 신속하게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작용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종양이 재발한 쥐 동물모델시험에서 4-1BB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를 투여한 경우 종양이 전혀 자라지 않는 현상을 확인했다”며 “이번 AACR 발표를 통해 4-1BB 이중항체의 기억 형성 작용을 데이터를 통해 증명하고 ‘Grabody-T’ 이중항체 플랫폼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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