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중화산2동 ‘꽃두렁마을’, 옥상 텃밭 채소 어르신들께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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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중화산2동 ‘꽃두렁마을’, 옥상 텃밭 채소 어르신들께 전달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06.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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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산2동 주민센터 옥상에 조성한 텃밭에서 상추, 고추, 깻잎 등 수확
중화산2동 ‘꽃두렁마을’ 옥상 텃밭 모습 (사진제공=전주시)
중화산2동 ‘꽃두렁마을’ 옥상 텃밭 모습 (사진제공=전주시)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는 중화산2동 마을공동체인 ‘꽃두렁마을’이 주민센터 옥상에 만든 텃밭에서 첫 수확한 친환경 농산물을 관내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수확한 농산물은 상추와 고추, 부추, 깻잎, 쑥갓 등이다.

꽃두렁마을 옥상 텃밭은 중화산2동 주민센터 옥상에 만든 약 100평 정도의 넓이로 오이, 호박, 가지, 상추, 고추, 부추, 깻잎, 방울토마토, 대파 등 10여가지의 다양한 채소가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지난 4월에 공동체 회원들이 땅을 일구어 만든 텃밭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재배를 하고 있어, 텃밭에 나는 많은 풀들을 회원들이 틈이 날 때마다 수시로 뽑고 있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구슬땀을 흘리며 회원들 각자 맡은 고랑을 잡초 없이 깨끗하게 관리한 덕분에 텃밭 채소가 잘 자라고 있어 많은 수확량이 기대된다.

옥상텃밭은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생산해 소비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효과와 배출되는 음식물찌꺼기 등의 퇴비화를 통한 친환경적인 효과도 있다. 또한 각종 지역문제로 공동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요즘, 마을공동체에서 텃밭을 조성해 주민들간의 생산·소통·나눔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꽃두렁 마을’은 26명으로 구성된 마을공동체로, 마을을 주민들 손으로 직접 가꾸고자 지난 2018년 1월에 결성됐다. 주민센터 옥상에 만들어진 텃밭은 전주시에서 추진하는 온두레 공동체 디딤단계, 이음단계를 거쳐 올해 또 다시 온두레 공동체의 세 번째 단계인 희망단계로 선정돼, 텃밭만들기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마을공동체 ‘꽃두렁 마을’ 전덕일 대표는 “공동체 회원들과 함께 만들고 가꾼 옥상텃밭에서 수확한 첫 농산물을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뿌듯하고 기쁘다”며 “날이 뜨겁지만 공동체 회원들이 열심히 텃밭을 가꾸어, 앞으로 수확할 오이, 가지, 호박, 방울토마토 등 친환경 채소를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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