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구성 강행에 통합당 "이후 국회 파행"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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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구성 강행에 통합당 "이후 국회 파행" 경고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6.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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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어떤 경우에도 12일 본회의 개회"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부터), 배준영 대변인, 주호영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부터), 배준영 대변인, 주호영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여야 간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여당은 12일 본회의 개최를 못 박았지만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내일 이후 국회 상황이 파행에 이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뽑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급하게 먹는 음식은 체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할수록 차분하게 돌아보고 야당과 협치로 통할 때 국가적 어려움이 해결되지 힘으로 밀어붙이며 일방적으로 간다고 빨리 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정부·여당은) 3차 추경을 빨리해달라고 난리지만 정작 추경 내용을 보면 부실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구시 코로나19 진압에 의료진이 많이 수고했고, 그중 간호사의 역할이 지대했지만 대구시 간호사의 위험 수당은 전혀 지급되지 않았다"며 "이것조차 이번 추경에 편성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 초기 (환자를) 타 지역 병원으로 이송했던 버스 기사들의 임대료조차 전혀 지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빼놓고 아르바이트생들의 데이터 입력 일자리(공공데이터 개방 일자리) 1000억원 추경이 급하다고 독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했다.

비대위 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12일 본회의 개최를 못 박은 바 있다. 박 의장은 "오늘 모두 노력해서 서로가 양보하는 합의안을 마련해야 되지만 어떤 경우에 있어서도 내일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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